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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영월]광부들의 애환이 담긴 운탄길, 힐링코스로 탈바꿈하다 - 산꼬라데이길

by 柔淡 2012. 9. 28.

집집마다 아름다운 동화가 그려진 모운동마을을 돌아보고 이제는 이장님의 안내로 산꼬라데이길을 걷는다.

산꼬라데이길은 총 27km인데 전부 다 걸울수 없어 만경사길과 명상길, 광부의길, 모운동길만 걸었다.

 

영월 김삿갓면 해발 1087m 망경대산 7부 주요 능선에는 옛 탄광길에 자연스럽게 조성된 ‘산꼬라데이길’이

있다. 산골짜기를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에서 정겨움이 물씬 느껴진다.
명상 시크릿 로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친환경 녹색길 산꼬라데이길은 총 27㎞로 김삿갓면 어제 포도따기와

와인체험을 한 예밀리와 모운동이 있는 주문리를 잇는 8로(路)8색(色)의 다채로운 테마길이다.

김삿갓 포도의 본고장인 예밀마을을 지나는 ‘예밀길’과 굽이굽이 휘어진 18개 ‘굽이길’, 그 굽이길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송골길’, 만경사를 오르내리던 옛 선인들의 발자취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만경사길’이

가슴 벅차게 그지없이 아름답다.

또 걸으며 생각에 잠기고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명상길’과 옛날 옥동광업소 광부들의

삶의 정취와 석탄산업 현장의 과거와 현재를 엿볼 수 있는 ‘광부의 길’, 탄광촌의 명암을 딛고 동화마을로 변신한

‘모운동길’, 피톤치드 가득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솔숲길’ 등의 8개 길이 저마다의 독특한 이야기를

품고 드러나지 않게 살며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길들은 대부분 포장이 되지 않는 맨땅이어서 걷기에 더욱 좋고 대부분 차량도 통행할수 있어서 중간에 어디서든

걷기를  시작할수 있다. 걷다보면 이렇게 낙엽송이 우거진 아름다운길도 나오고 노천탄광의 흔적도 있다.

 

 

 

 중간에 현위치라는곳이 만경산사가 있는 곳이다.거기서 부터 오른족으로 걸었는데 높낮이가 없고 거의 평탄한 내리막길이라 노약자나 어린이들도 얼마든지 걸을수 있다

 건립중인 만봉스님 불화박물관

 만경산사가 있는 골짜기

 

 

 여기는 아직도 산판을 하고있다.

 

 피톤치드가 많이 나와 머리가 맑아지고 가슴이 시원해지는 명상길

 

 

 중간중간에 쉼터도 있다.

 

 

 에전에 노천탄광이었던 옥동광산

 

 

 

 건너편 봉우리에 있는 서로목장. 질좋은 한우를 방목한다.

 

 

 계속 이어지는 길

 

 

 누리장나무의 열매

 

 어여쁜 각시취

 참나누잎에 앉은 애벌레집

 

 이런길이 계속이어진다.

 

 

 모운동마을과 폭포로 가는 갈림길. 시간이 없어 폭포에는 들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