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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단양]두시간 동안 새벽길을 달려갔으나 안개속을 헤메다온 도담삼봉과 양백산

by 柔淡 2012. 10. 8.

10월6일 토요일, 제천에서 고향친구 아들이 결혼하는 날이다. 결혼식은 오후한시!

일부러 라도 사진 찍으러 가는데 사진도 찍고 결혼식도 참석하면 좋을것 같아 사진장비와 양복을 차에 싣고

새벽 네시에 출발했다. 도담삼봉에 도착하니 다섯시 50분 날이서서히 밝아오는데 온통 안개속이다.

새벽 일출시간에 맞춰 도담삼봉에 세번째오는데 한번도 제대로 된 일출을 만나지 못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기다렸지만 해는긑내 떠오르지 않는다. 일기예보엔 구름만 많다고 나오는데...

 

도담삼봉에서 허탕을 치고 이번엔 단양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양백산 전망대에 가기로 한다.

가는도중 단양시내 단양쏘가리매운탕이라는 식당에서 단양명물 올갱이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나도

안개는 걷히지 않는다.

 

양백산전망대 올라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는 물이너무 많이 막혀있고 조금 아슬아슬한 뒤쪽의

좁은도로만 통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산위로 올라가면 안개는 서서히 걷히겠지하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안개속을 뚫고 양백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정상에는 안개가 걷혔지만 단양읍 방향에는 안개가 잔뜩

끼어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데이지는 삼척으로 팸투어를 가서 나혼자 왔으니 너무 심심하다.

다행히 스마트폰은 잘터져 애니팡 여러판을 하면서 한시간여를 기다려도 안개는 걷히지 않는다.

한시간 넘게 혼자 쇼를 하다가 지쳐서 그만 내려왔다. 

 

자연의 섭리를 인간의 힘으로는 어쩌지 못한다는걸 알면서도 미련이 남는다. 언젠가는 꼭 찍고말거야!   

 

 2010년 10월말에 양백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단양읍전경 

2010년 1월23일 도담삼봉 풍경. 몇십년만에 강이 얼었다고한다.

  2010년 10월말 도담삼봉 풍경. 이때도 일출은 별로다.

 2012년10월6일 도담삼봉. 물이 이렇게 많이 차 있는건 처음본다.

 

 

 

 

 

 아무리 기다려도 해는 떠오르지 않는다.

 단양읍으로 아서 올갱이 해장국을 먹고 양백산으로 올라가는길을 보니

 물이 너무많이 차올라 길이 잠겨있다.

 뒤쪽길로 돌아 정상에 도착 

 정상엔 안개가 없는데

 아래는 안개와 운무에 가려있다.

 소백산 방향

 

 

 한시간여를 기다리니 안개가 조금 걷힌다.

 다시 안개가 피어나고

 

한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오늘은 안되는 모양이다. 어상천으로 물매화를 찍으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