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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태안]우리나라에도 사막이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

by 柔淡 2012. 10. 22.

신두리 해수욕장 오른쪽 끝에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다. 해수욕장보다 사구를 보러 갔기에 해수욕장은 잠깐

둘러보고 사구로 갔다. 이른시간 이지만 그곳엔 이미 전날 신두리해수욕장에서 잠을 잔듯한 젊은이들이

사구위를 거닐고 있었다. 길이 3.5km, 폭이 평균 1km 정도되는 면적에 모래언덕도 있고, 습지도 있다.

한쪽끝에서 보면 마치 사막처럼 보이고 파란 가을하늘, 쪽빛바다와 어울려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은 2001년 11월 30일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었고 태안반도 북서부의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규모는 해변(海邊)을 따라 길이 약 3.4㎞, 너비 500m∼1.3㎞로, 사구의 원형이 잘 보존된

북쪽 지역 일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신두리 해안의 만입부에 있는 사빈(砂濱)의 배후를 따라 분포하는데,

겨울철에는 강한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다. 신두리 해안은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간조 때가 되면 넓은 모래 개펄과

해빈이 노출된다. 모래가 바람에 의해 개펄과 해변에서 육지로 이동되어 사구가 형성되기에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다.


해안사구는 해류에 의해 사빈으로 운반된 모래가 파랑(波浪)으로 밀려 올려지고, 그곳에서 같은 조건에서 항상 일정

하게 불어오는 탁월풍(卓越風)의 작용을 받아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서 형성된 퇴적지형이다.

해안사구는 모래 공급량과 풍속·풍향, 식물의 특성, 주변의 지형, 기후 등의 요인에 따라 형성과 크기가 결정된다.


해안사구는 육지와 바다 사이의 퇴적물의 양을 조절하여 해안을 보호하고, 내륙과 해안의 생태계를 이어주는 완충적

역할을 하며, 폭풍·해일로부터 해안선과 농경지를 보호하고, 해안가 식수원인 지하수를 공급하며, 아름다운 경관

등을 연출한다.


독특한 지형과 식생이 잘 보전되어 있고, 모래언덕의 바람자국 등 사막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경관과 해당화

군락, 조류의 산란장소 등으로 경관적·생태학적 가치가 높으며, 규모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그런데 200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 작년에서야 관리사무소가 지어졌고 우리가 여기를 지나간 뒤에 동네 어르신

한분이 아홉시반쯤 관리사무소에 오셨나보다. 사구에서 나오니 사구에 올라가면 안된다고 말씀하신다.

입구에는 차로 들어가지 말라는 표시만 있을뿐 사구에 올라가지 말라는 말은 아무데도 없었다.

금년 6월에는 원형을 복원한다고 사구를 파헤쳐 오히려 더 훼손되었다고 매스컴에서 떠들썩 하게 보도된바 있다.

관리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할것 같다.

 

 최대한 사막의 느낌이 나게 찍어보려 했는데 어려웠다.

 

 다양한 동물과 곤충의 발자국도 있고

 

 

 

 

 모래의 물결무늬도 선명하다.

 

 

 

 

 사구에 찍힌 수많은 발자국들. 그런데 사구에 올라가면 안된다는경고는 아무데도 없다.

 

 

 

 이런 습지도 있다. 1km 뒤쪽에 두웅습지란 사구호도 있다.

 앞쪽은 신두리해수욕장이다.

 

 

 사람의 크기로 모래밭의 규모를 짐작할수 있다.

 

 

 

 

 

 사구에서 가장 높은 부분이다.

 이런 무늬만 보면 사막의 느낌이 난다.

 

 

 

 

 

 

 안내판에도 차량출입을 통제한다고 되어있다. 어떤게 맞는말인지....

 

 

잘 보존해야할 우리나라의 귀중한 자연유산인데 앞뒤가 잘 안맞는것 같다. 어쨌든 잘 보존해서 후손에게 불려줘야 하는데

바로옆 신두리 해수욕장 족에선 아직도 개발이 한창이다. 내가 갔던날도 진입로 공사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