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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양평]변해도 너무 변한 두물머리에도 둘레길이 생겼다 - 두물머리 물래길

by 柔淡 2012. 11. 26.

두물머리는 수도권의 주민들에게는 편안함과 낭만을 느끼게 하는 조금은 특이한 장소였다.

아마 각종 드라마, 영화, CF 촬영지로 많이 알려져 눈에 익어서 그런 모양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에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남은 유기농군 네명을 철거시키고

두물머리 일대를 완전히 뒤집어 엎어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이곳의 개발을 찬성하는 입장이나 반대하는 입장이 아닌 제3자적 관점에서 보니 아직은 그 변화가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수 없는 상태인데 내가 알던 두물머리의 옛풍경은 전부 사라져 버렸다.

 

한편으로는 예전에 사유지로 가로 막혔던 두물머리 우측의 오래된 집들과 지저분한 느낌이 사라지고

시원한 풍경으로 다가오니 뭔가 새로운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서 무언가

어정쩡한 분위기는 어쩔수가 없는것 같다.

 

그리고 이곳에도 어김없이 길이 생겼다. 이름하여 두물머리 물래길. 

 

두물머리 물래길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물'을 주제로 우리말의 ‘물’자와 한자의 ‘올래(來)’자를

합성해 붙인 명칭이다. 양서면 양수리와 용담리 일원 약 5㎞ 코스로 걸어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두물머리 물래길은 중앙선 전철을 타고 양수역에 내리면 바로 보이는 한강 수변에 위치한다.

연꽃과 갈대, 철새와 여울 등 탁 트인 시원한 경관을 볼 수 있다.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두물머리를 연결해 수변으로 이어지는 마사토 흙길은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남한강 자전거도로·산책로, 한강물환경연구소 물환경

생태관 등 볼거리가 많다.

 

아직은 공사중이라 조금은 어색한 두물머리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