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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종로]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운 서울 최고의 단풍 10 - 창경궁 내전터

by 柔淡 2012. 11. 28.

관덕정에서 다시 춘당지방향으로 내려오면 오른족에는 춘당지, 완족에는 관리사무소와 월근문이 있다.

여기저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으로 내려가는 길은 세개가 있는데 이곳의 단풍은 이때가 절정인것 같다.

 

월근문은 홍화문 북쪽에 있는데 이 문은 정조가 그 부친 사도세자의 묘(廟)인 경모궁에 수시로 참배하기

위하여 정조 3년(1779)에 건립하였다. 정조가 매달 초하루 경모궁에 참배하러 거둥할 때에는 반드시

이 문을 경유하였기 때문에 월근문(月覲門)이라 이름하였다 한다. 

 

그리고 세개의 통로가 있는 이일대는 예전에 창경궁이 정전으로 쓰였던 시절에 그린 동궐도란 그림에 보면

궁궐의 여성들만 모여사는 내전터였다고 한다. 그 내전터가 이렇게 아름다운 숲으로 변했다니 이 아름다운

풍경아래서 다시한번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본다.

 

그시절에는 요화당과 취요헌이란 건물이 잇엇는데 두건물은 효종이 공주들을 위해 지어줬다고 하며

통화전이란 건물은 혼전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그 사이사이에 궁녀들을 위한 작은 건물들이 있었고 어린

왕자들을 위한 건물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이일대의 모든 내전들이 사라져 버린것이다.

 

궁녀들의 넋이 화려한 단풍으로 승화된것이 아닐까 하는 터무니없는 생각도 들었다.

 

 절정으로 치닫는 화려한 단풍

 

 

 월근문 일대

 

 

 

 

 

 

 

 

 

 

 

 

 

 

 

 

 

 

 

 

 

 

 

 

 

 

 

 

 

 

 

 

 

 이제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 가까이 왔다.

 

 

 

 

 

 

 

 

 

 

 옥천교와 명정문

 이단풍은 16번 춘당지에서 1번 홍화문에 이르는 세개의 통로  여기저기서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