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봉화]영화 "워낭소리"의 모티브가 되었던 청량사 삼각우총

by 柔淡 2012. 12. 18.

앞서 청량사의 유리보전에 대해 소개했는데 유리보전과 5층석탑사이에 커다란 소나무가 한그루 있다.

그소나무 아래에 삼각우총의 전설이 다음과 같이 전해 내려온다.

 

청량사에는 아득한 옛날부터 뿔이 셋 달린 소의 무덤이 전하여 온다. 옛날, 청량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남민

(南敏)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의 집에서 기르던 소가 새끼를 낳았는데 뿔이 셋 달렸으며, 차차 자라남에

따라서 크기가 낙타만 하고, 힘이 세며 사나워서 부려먹을 수가 없었다. 이 소식을 들은 청량사 주지가 남민의

집을 찾아가서 절에 시주하도록 권하여 승낙을 받았다.

 

크고 힘세며 고집이 많은 이 뿔이 셋 달린 소는 절에 온 후 차츰 고분고분해져 연대사(蓮臺寺)와 암자(庵子)의

석축을 쌓는 데 소요되는 돌을 운반하거나 절에서 소비하는 나무를 운반하는 등 많은 일을 했다. 그러나 준공을

하루 앞둔 어느 날, 뿔이 셋 달린 이 소가 죽었으므로 이를 불쌍히 여겨 절 앞에다 묻고 묘를 만들어 주니 그 자리

에서 가지가 셋인 소나무가 자라나 세상 사람들이 이것을 삼각우총(三角牛塚)이라 불러오고 있다.

이 묘는 현재 청량사 법당의 축대 아래에 있다.

 

그런데 봉화여행중 해설사님께 들은 삼각우총과 워낭소리에 관련된 이야기가 흥미로워 그대로 옮겨본다.

 

워낭소리라는 영화는 2009년에 개봉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로 관객수가 300만명이 넘어선 아주 유명한 영화다.

이충렬 감독이 10여년간 준비해서 촬영했다는데 처음에는 홍천, 포천, 봉화 등 세군데의 후보지가 있었다고 하는데

촬영지가 봉화로 확정된 결정적인 이유가 이 삼각우총의 전설이 전해 내려온걸 알고나서 라는것이다.

이충렬감독에게 직접들은 이야기가 아니라서 확신을 할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연관성은 있을것 같다.

 

 범종루를 올려다본 모습

 이소나무아래가 삼각우총이다.

 

 

 유리보전

 

 

  

 찻집

 선학정에서 청량사로 올라오는 도로는 아주 급경사라 내려가는 것도 힘들다.

 

 

 

  

 

 

 

 

 

 

 

 

 

 

선학정으로 내려왔다.

 

 청량산의 기암괴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