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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동해]해돋이의 명소이자 애국가의 배경화면이었던 추암해변

by 柔淡 2013. 1. 24.

이번 주말여행을 동해안으로 온  가장 큰 목적은 정동진 일출이었지만 또 한가지 이유는 지난 1월초

삼척 냉천공원에 복수초가 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인데 1월한파에 눈속에 피어난 복수초를

볼수 있다면 만사를 제쳐놓고 찾아가 볼 요량이었다.

그런데 아직 너무 이른아침이라 복수초는 피지 않았을것 같고 먼저 추암해변부터 가보기로 한다. 

 

추암해변에는 자주 와보지만 올때마다 그 오묘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한다.

그런데 새벽에 정동진에서 만났던 학생들을 여기서 또 만난다. 정동지 해돋이 열차를 타고 왔는데

정동지만 보는게 아니라 묵호, 추암해변, 그리고 버스로 대관령 양떼목장까지 들렸다가 원주에 가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간다고 한다.

 

추암해변은 동해와 삼척의 경계선에 있는 바닷가에 나즈막하게 자리잡은 와우산아래 아담한 해변이다.

 

백사장길이 150m의 작은 해수욕장이지만 형제바위·촛대바위 등 크고 작은 기암괴석의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특히 이곳은 겨울바다와 함께 동해안 해돋이가 매우 아름다워 새해 해맞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바닷가 암석들이 늘어서 가운데 해안에 뾰족하게 솟아 있는 촛대바위는 조선 세조 때 한명회가

강원도 체찰사로 있으면서 촛대바위의 경승에 취해 능파대라고 일컬었다고 할 만큼 유명하다.

촛대바위로 올라가는 작은 동산에는 해암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는데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내려와 지은 정자이다.

우암 송시열이 함경도 덕원으로 귀양을 가다가 이곳에 들러 글을 남긴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눈덮인 추암해변

 

 

 해암정

 

 

 

 

 

 촛대바위

 

 능파대

 가마우지

 

 멀리 묵호항이 부인다.

 

 

 

 

 

 

 

 

 

 

 

 

 겨울연가에서 배용준, 최지우가 머물럿던 집, 커피숍이 되었다.

 

 

 

 갈매기들은 늘 한방향을 보고 있다.

 

바로 건너다 보이는 추암해변에서 삼척의 새천년 해안도로로 바로 가면 좋은데 동해와 삼척사이 경계에 있어서 그런지

길이 끊어져 있다. 할수없이 새천년 해안도로는 포기하고 바로 냉천공원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