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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진도]선글라스가 아주 잘 어울리는 진도개 강토의 묘기대행진

by 柔淡 2013. 2. 18.

진도는 서남해안의 가장 끝부분에 있는 섬, 수도권에서는 거리가 멀어 그리 쉽게 갈수 있는곳은

아니지만 내게는 1년에 한두번씩은 가보게 되는 곳이다.

요즈음은 교통편이 많이 좋아져서 서울에서 KTX로 목포까지 세시간 20분, 그리고 목포에서 진도까지

한시간정도 걸리니 주말여행으로 다녀올 만한 고장이 된것이다.

 

일찌기 고려시대부터 삼별초 대몽항쟁의 거점이어서 역사적인 유적도 많지만 자연경관도 정말 

아름답고 그런 아름다움 때문인지 예술을 사랑하는 인재들이 많은 곳이기도 해서 진도에 가서

함부로 노래자랑 하거나 그림솜씨 자랑하면 망신당하기 십상이다.

또한 축구 국가대표이자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16강의 주역인 허정무 감독이 태어난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진도에서 가장 유명한것은 진도개 아닐까?

그래서 이번 진도여행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진도개 사업소다.

 

진도읍 동외리에 있는 국내유일의 진도개 사업소는  3개 (운영, 혈통관리, 테마파크)의 담당이 있으며

하는일은 진도개홍보, 진도개연구 (질병, 체형, 유전자, 인공수정, 진도개방역), 진도개관리(시범종견장, 

종모견지정, 진도개심사), 사육견 관리업무를 하고 있다.

진도개사업소는 진도개홍보관, 진도개메디컬센터, 진도개사육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육장은 4동 57칸의

견사와 훈련장,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훈련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훈련을 하고있다.

 

현재의 사업소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관람시설이 미비해서 공사중이라 더 안쪽에 있는 경견장옆에

임시의 시설을 갖추고 묘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시범견이 여러마리 있는데 이날의 주인공은 강토다.

 

전에도 진도개 묘기를 포스팅 한적이 있는데 어떤 인간이 동물학대 아니냐고 시비를 건적이 있었다.

내가 보기엔 강토가 사람들에게 자신의 묘기를 보여주는걸 아주 즐기는것 같았다.

마지막에 사진찍을때는 의젓하게 포즈가지 잡아주더라. 

 

 선글라스를 쓴 강토

 등장부터 색다르다. 오토바이에 실려서 왔다.

 시범을 보인분, 2008년에 TV프로그램 스타킹에도 진도개 묘기로 출연했던 분이다.

 인사를 하고

 묘기를 선보이기 시작한다.

 환영플래카드도 물어올리고

 냉장고 문도 여닫는다

 시장바구니도 물고다니고

 국기게양도 하고

 전등 스위치 조작도 한다.

 총맞은 것처럼 쇼도하고

 절름발이 흉내도 낸다.

 높이뛰기

 

 작은구멍 통과하기

 장매물 훈련

 

 

 

 

 

 그리고 마지막에는 선글라스를 끼고 기념촬영에도 응해준다.

 진도개 훈련장

 새로만든 개 경주장, 어떻게 운영할지 모르겠는데 마지막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원래의 사업소축대에 그려진 벽화

 

 

 

 서울은 추운데 진도에는 이미 봄이 가까이 와 있었다. 개불알풀,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준다.

 진도의 특산물인 봄동,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이틀 진도에 머무는 동안 식당마다 봄동무침을 반찬으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