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광주·전라

[진도]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섬안의 섬, 모도 가는길

by 柔淡 2013. 2. 19.

이번 진도여행의 목적은 매년봄에 진도에서 개최되는 신비의 바닷길축제 사전 체험행사였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이번이 35회로 5년연속 우리나라 최우수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많이 알려진

축제인데 올해는 4월 25(목)~28(일)까지 4일간 열린다고 한다.

신비의 바다길은 진도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약 2.8km구간에서 갈라지는데 여기에 몇번을

왔지만 바다가 열리는 섬 모도에는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이번에 가보게 된것이다.

 

옛날 옛적에 손동지(孫同知)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 중 풍파로 호동(지금의 회동마을)앞 바다에 표류

하여 이 마을에서 촌락을 이루고 살게 되었는데 호랑이의 침입이 잦아 마을 건너편 모도(茅島)라는 섬으로

황급히 피신하면서 뽕 할머니 한 분만 남게 되었다.

뽕할머니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어서 매일 용왕님께 기원하였는데 어느 날 꿈속에 용왕님이 나타나

“내일 무지개를 바다 위에 내릴테니 바다를 건너가라”는 선몽이 있어 모도와 가까운 바닷가에 나가 기도를

하니 회동의 뿔치와 모도의 뿔치 사이에 무지개처럼 바닷길이 나타났다.

바닷길이 열리자 모도에 있던 마을 사람들이 뽕할머니를 찾기 위해 징과 꽹과리를 치면서 호동에 도착하니

뽕할머니는 “나의 기도로 바닷길이 열려 너희들을 만났으니 이젠 한이 없다”는 말을 남긴 채 기진하여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를 본 호동마을 사람들은 뽕할머니의 소망이 바닷길을 드러내게 하였고, 모도에서 다시 돌아 왔다하여

마을 이름을 회동(回洞)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해마다 바닷길이 열리는 이곳에서 풍어와

소원성취를 비는 기원제를 지내고 회동과 모도 사람들이 바닷길 현장에서 서로 만나 바지락, 낙지 등을 잡으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오던 풍습으로 축제로 승화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모도라는 섬이름이 전국 각지에 많은데 모자는 띠모(茅)자로 섬 전체에 갈대가 많아서 모도라고 한다.

1년에 한두번 바닷길이 열릴때 걸어서 건널수 잇지만 평상시는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데 배는 의신면 초사리

초평포구에서 탈수있다. 우리도 초평포구에서 출발했는데 모세호라는 배가 약 10분정도 걸린다.

모도가는배 모세호

하루에 네번왕복

모도전경

 

 

초평포구가 점점 멀어진다.

초평포구의 어르신들

 

바다가 갈라지는 고군면 회동리

 

 

 

 

 

바다가 갈라지는 구간

 

 

 

일대는 김 양식장이 많다.

 

신비의 바닷길 지도

 

이제 모도에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