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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부안]이른 봄소식을 전해주는 귀요미, 노루귀

by 柔淡 2013. 2. 27.

내가 아는 이 군락지에는 이시기에 통상 복수초만 피어나는데 올해는 때이르게 노루귀까지 피어있다.

10여년전 야생화에 처음 빠져들때부터 매년 2월에 부안 청림리를 거쳐 산넘고 물건너 이곳을 찾았는데

야생화를 찍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부터는 일부러 찾아가지 않았다.

 

앞서 변산바람꽃의 성지인 청림리에 대해 잠깐 이야기 했었는데 2008년까지 5~6년동안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2월 찾아 갔었는데 갑자기 야생화를 좋아하는 진사님들이 많아 지면서 너무 복잡해 지기에

그 다음부터는 한번도 가지 않았엇다.

 

가끔  내변산 어느 등산로 구간에 2월말부터 3월초 사이에 만개하는 변산바람꽃, 복수초, 노루귀의 어여쁜

자태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3월초만 되면 서울 근교에도 봄꽃들이 일제히 피어나기 시작하니 일부러

유난을 떨면서 먼곳가지 찾아갈 필요가 없어진것도 한가지 이유다.

 

노루귀는 복수초,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등과 함께 이른봄에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들중에 하나다

다양한 색깔과 뽀송뽀송한 솜털 때문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꽃은 이른봄 나무들에 잎이 달리기 전인 3~4월에 자주색으로 피나, 때때로 하얀색

또는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꽃에 꽃잎은 없고 6장의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3갈래로 나누어진 잎은

토끼풀의 잎과 비슷하며 꽃이 진 다음에 뿌리에서 나오는데, 털이 돋은 잎이 나오는 모습이 노루귀 같다고

해서 식물이름을 노루귀라고 부른다.

민간에서는 식물 전체를 8~9월에 채취하여 큰 종기를 치료하는 데 쓰며,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혹한을 뚫고 이른봄에 피어나는데 어떻게 이런 예쁜색을 내는지....

뽀송한 솜털

 

 

 

 

 

흰색도 있다.

 

 

 

 

 

 

 

 

 

 

 

 

솜털의 미학

복수초와 동거

 

 이제 3월초면 서울근교에서도 이 귀요미 들을 만날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