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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영흥]수도권에도 드디어 야생에 복수초가 피어났네요.

by 柔淡 2013. 3. 11.

해마다 이맘때즘 되면 꽃을 찍는 진사님들은 몸과 마음이 바빠지고 하루라도 빨리 예쁜 봄꽃을 찍기위해

몸살을 앓는다. 나도 그중의 대표적인 한사람!

 

오랫만에 하늘도 맑고 따뜻한 주말을 맞아 야생화 탐사에 나섰다. 장소는 잘 알려진 영흥도.

집에서 07시쯤 출발해 90km정도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이 08: 30분, 내가 제일 먼저 온줄 알았는데

이미 서너대의 차량이 주차해 있고 복수초 군락지에서 여러 진사님들이 내려온다.

복수초 꽃대가 많이 올라오긴 했는데 한송이도 피어나지 않았다면서 다른곳으로 간다고 한다.

 

나는 멀리까지 왔으니 그냥 돌아갈수는 없고 봉오리 상태라도 찍고 싶어 군락지로 가보니 정말 봉오리만

여러송이 올라와 있다. 몃컷을찍고 옆을 보니 노루귀도 이제 막 봉오리를 펼친다.

예년에는 2월하순에 활짝 피어나기도 했었는데 여기는 올해 유난히 늦게 피어난다.

 

그냥오기 섭섭해서 급경사를 기어올라 전망대까지 가본다.

매년 복수초, 노루귀, 산자고 가 피어나는 곳인데 올해 이곳은 유난히 꽃이 늦게 피어나는것 같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겨우 한송이가 햇빛아래 방긋이 웃어준다.  그리고 그 옆에는 노루귀도 여러송이!

 

2주전 부안 청련암에서 처음 복수초를 만났으니 이번이 두번째다. 

군락지에는 봉오리만 수없이 피어났다.

 

 

 

두시간후 온도가 15도를 넘었는데도 봉오리가 벌어질 생각을 안한다.

전망대 근처에서 발견한 딱 한송이

 

 

 

 

도토리도 싹을 틔워낸다.

다음엔 노루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