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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진도]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최고의 조망명소, 도리산 전망대

by 柔淡 2013. 3. 6.

하조도의 신전체험마을의 한옥과 신전해변을 돌아보고 이제는 상조도의 도리산 전망대로 간다.

10분전도 가니 관매도 일대가 바라다 보이는 언덕이 나온다. 잠간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한다.

다시 30여분을 달려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에 오른다.

차한대가 겨우올라갈수 있게 포자이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최남서단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조도는 섬 속의 섬이다. 섬과 섬 사이를 이리저리 헤집고 가야만 볼 수 있다. 섬 하나를 지나면 또 다른

섬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조도(鳥島)’라는 이름도 새떼처럼 많은 섬이 모였다고 해서 붙여졌다. 유인도

35개, 무인도 119개를 합쳐 총 154개. 우리나라 면단위 중 가장 많은 섬을 거느렸다.

조도군도의 어미섬인 조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했지만 찾는 이가 많지 않다. 바로 밑 관매도의

유명세 때문이다. 그만큼 개발의 혜택에서 벗어나 세상의 때가 묻지 않았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해 ‘섬다운 섬모습’을 고스란히 내보인다.

상조도와 하조도는 조도대교로 이어져 왕래가 편하다. 1997년에 완공된 조도대교는 진도대교(480m)

보다 긴 510m에 왕복 2차로 도로를 깔았다.

하조도 돈대봉에 버금가는 상조도 전망대는 도리산(210m) 전망대. 상조도분교를 지나 여미항으로 가다

보면 전망대로 오르는 길을 만난다. 정상까지는 포장이 돼 있어 차로 오를 수 있다.
좌측에 지붕을 얹은 정자를 조금 지나 KT중계소 정문 앞에 목재 데크로 전망대를 만들었다. 코앞 나배도를

비롯해 조도대교, 하조도, 죽항도, 관매도, 대마도, 동·서거차도, 병풍도, 관사도, 배도, 내·외병도, 백야도,

눌옥도, 백야도 등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태산에 올라 천하를 굽어보는 느낌이다.
저마다 해무를 깔고 앉은 섬은 무척 몽환적이다. ‘첩첩섬중’에 있는 듯 이 많은 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신비롭다. 맑은 날이면 멀리 제주도 한라산과 추자도까지 볼 수 있고 섬 사이로 뜨고 지는 일출과

일몰이 장관이다.

발아래 은빛 바다를 수놓은 양식장도 그림 같다. 양식장에는 조도 특산물인 톳과 미역이 달려 있다. 개발

이라는 이름 아래 어설프게 손을 댄 여느 관광지와 달리 다도해 본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조도에도 관매도처럼 8경이 있다. 하조도 등대, 도리산 전망대, 손가락바위, 조도대교, 신전해수욕장.

만물상바위, 맹성리 작은달숲, 목넘애해변 등이 조도 8경에 꼽힌다.

사람의 신체모양이나 동물을 닮은 기이한 섬을 코앞에서 볼 요량이라면 유람선관광에 나서 볼 만하다.

쉬미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과 팽목항에서 배를 빌려 둘러보는 방법이 있다. 가사군도, 성남군도, 상조군도,

하조군도, 거차군도, 관매군도 등 조도 6군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영혼을 감동시키는 진도 쉬미항 선상낙조 참조 : http://blog.daum.net/j68021/13744264


생긴 모습도 기묘하다. 달빛에 하얗게 변하는 백야도, 갈라지고 금세 무너질 듯한 외병도와 내병도, 바다 위로

치솟은 옥도와 유금도,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북도, 사자모양의 광대도, 남자의 성기를 닮은 바위가 우뚝 솟은

방아도, 한 폭의 병풍을 펼쳐놓은 듯해 병풍도, 주지도(손가락섬), 양덕도(발가락섬), 가사도 등 섬마다 품고

있는 사연과 모양새가 제각각이다.

 

도리산 전망대와 조도군도 풍경

 

 

 

조도대교

 

 

 

 

 

 

 

 

공사중인 또다른 전망대. 토영 미륵산 처럼 여러개의 전망대를 만들 예정이다.

 

 

김과 톳 양식장이 바다에 수를 놓은것 같다.

 

보는곳마다 그림이다.

 

 

 

 

 

 

 

 

 

 

하조도에서 바라다 보이는 관매도 일대

 

 

 

 

 

 

 

너무나도 멋진 풍경인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올때마다 날씨가 흐려 사진을 제대로 찌긱 어렵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