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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경주]문무대왕 수중릉의 일출, 갈매기, 파도

by 柔淡 2013. 3. 18.

어느지역에 여행을 다녀오면 사진을 정리해서 한번이나 두번 정도 포스팅하고 마는데 경주 양남면

봉길리 문무대왕 수중릉에서 본 일출은 인상적인 장면이 많아서 여러번에 나눠 올린다.

 

문무대왕 수중릉 일출을 처음 본것은 2006년 1월1일 해맞이 일출여행이었다. 2005년 12월 31일,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밤새도록 달려 경주역에 도착해 버스로 갈아탄 다음 다시 밤길을 달려

문무대왕릉이 있는 봉길리에 새벽 다섯시쯤 도착했는데 얼마나 추운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더구나 그때는 문을 연 식당이나 포장 마치도 없었고 수백명의 인파가 추위에 그냥 떨면서 해가

뜨기를 속절없이 기다려야 했다.

 

그 당시 1월 1일이라서 그런지 그 추운 가운데서도 해맞이 용왕굿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굿이 끝난후 음식물의 일부를 바다에 뿌리는것 같았다. 그래서 문무대왕릉 앞에는

포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갈매기들이 운집하는것 같았다. 이번에도 다시 낮에 가서 보니

문무대왕 수중릉은 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기돗발이 센곳으로 알려 져서 그런지 유난히 굿당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2008년 연말에 갔을때도 수많은 갈매기들이 날아올랏다. 이곳의 갈매기들은

사람을 별로 무서워 하지 않는다.

 

그리고 날씨는 맑은데 파도가 거세게 몰아친다. 3월 2일 오전부터 3월 3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올때까지 경주, 울산, 포항, 영덕 등 동해안 바닷가에서 멋진 파도를 원없이 볼수 있었다.

 

 

 

 

 

 

 

 

 

 

 

 

 

 

 

 

 

 

 

 

 

 

 

 

 

 

 

 

 

 

3월2일 일출을 찍을때는 파도가 잠잠했는데 오전에 다시 갔을때는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다.

 

 

 이견대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겠다던 문무왕이 동해에 홀연히 나타나자, 그 해안의 언덕 위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이견정’이라는 제법 큰 정자가 있다.
초석을 발굴하여 1979년에 다시 세웠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또 직접 볼 수 없는 문무대왕릉을 그나마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견대 아래쪽에는 문무왕의 호국의지를 돌이켜 생각하면서 ‘대왕암’이라는 시와 ‘나의 잊히지 못하는 바다’라는 시를 쓴 우현 고유섭(1905~1944, 미술사학자)의 기념비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