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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경주]자연이 만든 다양한 형태의 조각작품, 양남해변 주상절리

by 柔淡 2013. 3. 18.

3월 2일 새벽, 추위에 문무대왕릉 일출을 찍고 숙소로 돌아오니 데이지와 친구 부인은 아직 자고잇다.

어제의 강행군이 몹시나 피곤했던 모양이다. 친구는 숙소 바로 아래에 있는 주상절리에서 일출을 담았다.

 

아침을 먹고 경주여행 2일차에 나선다.

오느르이 계획은 숙소 바로 아래에 있는 주상절리와 파도소리길을 걷고나서 아침에 나만 다녀온 문무대왕

수중릉에 갔다가 감은사지로 가서 경주 여행을 마감하고 울산으로 가는것이다.

 

이번 경주여행 숙소로 잡은 회사 생활관에는 2008년 겨울에도 2박3일 머문적이 있는데 그때는 주변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서 주상절리가 있는줄도 몰랐고 파도소리길은 아예 만들어지지도 않았었다.

그런데 지난해 연말 출장을 와보니 깔끔하게 정비해서 멋진 주상절리와 파도소리길을 만들어 놓은것이다.

 

주상절리란 마그마에서 분출한 1000℃ 이상의 뜨거운 용암은 상대적으로 차가운 지표면과 접촉하는 하부와

차가운 공기와 접촉하는 상부에서부터 빠르게 냉각된다. 빠르게 냉각하는 용암은 빠르게 수축하게 되어 용암의

표면에는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듯이 오각형 혹은 육각형 모양의 틈(절리)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냉각수축

작용으로 생긴 틈이 수직한방향으로 연장되어 발달하면 기둥모양의 틈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라 한다. 대표적인게 제주 서귀포 중문해변의 주상절리다.

 

※ 제주 중문대포주상절리 참조 : http://blog.daum.net/j68021/13744084

그런데 경주 양남해변의 주상절리는 그 형태가 조금 독특하다.

자연이 연출한 조각품이라 일컬어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곳 양남면 주상절리 해변에는 10m가 넘는

정교한 돌기둥들이 1.7km에 걸쳐 고대 희랍의 신전 기둥처럼 줄지어 서 있는가 하면, 주상절리가 원목을 포개어

놓은 것 같은 형상으로 누워 있고 또 백두산 천지를 보는 것 같은 신비감과 여인네의 주름치마, 부채꼴모양, 꽃봉우리

등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옹기종이 모여 있는 가히 지질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세계유일의 자연유산이다.

너무 희귀한 자연현상인데다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해서 많은 관광객과 진사님들이 모여든다.

부채꼴 주상절리는 중간정도 거리에 있다.

주상절리길 제일 아래족 부터 시작한다.

 

 

 

 

누워있는 주상절리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

 

 

 

 

 

 

 

 

 

 

 

 

 

 

 

폐쇄된 해병대 초소, 얼마전 까지 이곳에 해병대가 주둔해 있어 부채꼴 주상절리를 볼수가 없었다.

직므은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여기서 내려다본다

참 독특한 모양새다.

 

 

 

 

 

 

그리고 파도소리길을 계속 걸으면 읍천항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