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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남원]최초로 전국 아름다운숲 대상을 차지한 운봉읍 행정리 서어나무숲

by 柔淡 2013. 9. 22.

덕치리 초가에서 나와 차로 20분쯤 달려 운봉읍 행정리 서어나무숲으로 간다.

 

일반적으로 서어나무는 산림 발달의 단계인 천이의 마지막을 차지하는 극상림의 주인공으로 유명하게 되었다. 조밀하게 생겨나는 작은 잎으로

서어나무 숲 속은 강한 음지가 조성되어 하층 식생의 발달을 더디게 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서어나무, 개서어나무, 긴서어나무, 당개서어나무,

섬개서어나무, 왕개서어나무 및 왕서어나무 등이 있다. 중요한 서어나무로는 경상북도 포항시 홍계리 서어나무,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안인리

서어나무, 경상남도 창원시 남양동 서어나무 등이 있다.
오래된 서어나무 숲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중한 조류로서 딱따구리류 중에서 가장 큰 종류인 크낙새와 역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곤충인 장수하늘소의

서식처를 제공한다. 근육나무, 서나무라고도 한다.

이곳은 지리산 자락 운봉읍 행정리에 있는 서어나무 군락지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에서 춘향이와 이도령이 처음 만나 그네 뛰던 장면을 촬영했던

곳이며  산림청과 생명의 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2001년부터 공동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숲으로 선정됐으며

지금도 그네가 매달려 있다.

5백여평 규모인 이 군락지에는 현재 200-300년된 서어나무 2백여그루가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는데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이 군락지에 인위적

시설물을 전혀 설치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해 왔다.

이날은 몹시도 무더웠는데 서어나무 군락지로 들어가니 시원한 바람이불고 그늘이 생겨 전혀 더위를 느낄수 없었다.

 

 전경

 

 배추고랑이 예쁘다.

 사과도 탐스럽게 익어가고

 

 

 드디어 서어나무 숲에 도착,

 근육질의 서어나무가 독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