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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평창]동강변의 거대한 지하수 저장고, 고마루 카르스트

by 柔淡 2013. 10. 22.

미탄면 율치리의 돈너미 카르스트 지형을 둘러보고도 이해가 잘 안되는데 이번에는 다른곳의 카르스트 지형을 보러간다.

 

같은 미탄면 기화리에 있는 고마루 카르스트라는 곳이다. 이곳은 큰길에서 승용차로 잘 포장된 산길을 15분 정도 달려야 갈수 있는곳인데

산속으로 들어가 보니 아주 넓은 고원이 형성된 지역이다. 예전에는 화전민들이 많이 살았으나 우리나라의 지질학상 중요한  카르스트지형

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온후 환경부 원주지방 환경청에서 대부분의 땅을 사들여 관리하고 있었고 지금은 약 일곱가구만 남아서 농사를 짓고 있었다.

 

고마루 지역에는 영월형 조선누층군 영흥층의 암회색 괴상석회암층 위에 수십기의돌리네와 우발라, 대형의 싱크홀이 분포하며 주변에 천연동굴

등이 발달한 약2㎢규모의 국내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대이다. 예전에는 크고 작은 99개의 돌리네가 형성된 거대한 카르스트였는데 농사를 짓고

집을 짓다보니 지금은 77개의 돌리네만 확인할수 있다고 한다. 

 

이곳을 돌아볼때 까지도 카르스트 지형에 대한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여기서 나와 다음번에가본 기화리 코끼리 바위 용출수 지형과 마하리

구하도라는 지형을 보니 고마르지역의 거대한 카르스트 지형과 그밑에 형성된 거대한 지하수 저장고의 그림이 그려지면서 자연의 신비함에

놀라게 되었다.

 

깊은 산중에 위치한 고마루 카르스트인데 아주 넓고 거대한 지역이다. 

 중간에 작은 능선이 하나있어 두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지는데 일곱가구가 남아서 게속 농사를 짓는다. 

50여년전 이곳에 시집오신 할머니, 여기가 좋다고 하신다.

 

 

 할머니가 지으신 더덕농사

 돼지감자도 보이고

 구기자도 보인다.

 저 능선 너머에 또다른 넓은 평지가 있다.

 

 

 

 억새와 단풍을 보니 가을이 깊어간다.

 

 

 

 

 

 이제 능선너머 또다른 지형으로 왔다. 

 깊은 산중에 이런 넓은 평지가 있다는걸 누가 알겠는가? 

그리고 이 평지 지하에 거대한 지하수 저장고가 있어 장마철에는 이곳에 모인 지하수가 기화리 코끼리 바위로 용출수가 뿜어지고

그물이 동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지느러미 엉겅퀴

 

 

 고마루로 들어가는길 입구 한탄3교에 있는 거대한 건천

 한여름에는 맑은물이 넘쳐 피서지로 활용되는데 가을에는 이렇게 물이 없다. 하류로 가면 다시 맑은물이 흐른다.

 카르스트 지형에는 회양목이 잘 산다고 한다. 절벽에 거대한 회양목이 무성하다.

 

 

 

 

 

해발 600m의 고지대에 이런 넓은 평지가 있고 그 지하에 자연적으로 생긴 거대한 지하수 저장고가 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이제 그 물이 뿜어져 나오는 기화리 코끼리 바위 용출수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