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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봄꽃중의 여왕, 변산바람꽃

by 柔淡 2014. 3. 5.

내가 변산바람꽃을 처음 만난게 2003년이니 벌써 10년이 훨씬 지났다. 

그때는 지금만큼 알려지지 않은 꽃이어서 부안의 청림리라는 곳까지 서너시간씩 차를 타고가서

한번씩 만나고 오는것이 봄꽃 순례의 시작 이었다.

 

디카족이 많이 늘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실시간의 정보가 유통되면서 변산바람꽃이 변산 한곳에서만 아니라

제주도, 여수, 경주, 울산, 설악산, 수리산 등 우리나라 각지에서 이른봄에 피어난다는게 알려졌고 부안으로

몰려들던 진사님들이 이제는 각자 가까운곳에서 변산바람꽃을  만나는것으로 봄꽃촬영을 시작하게 된것이다.

 

가까운 수리산에 변산바람꽃이 핀다는걸 안것은 5~6년전, 그때까지는 매년 2월 하순이면 변산으로 달려갔었는데

이제는 수리산으로 달려간다.

이날도 오전에는 영흥도에서 산자고, 노루귀, 복수초를 만나고 한시간을 달려 오후 한시반에 수리산에 도착했다.

올봄의 유난히 따뜻한 날씨에 예년보다 열흘에서 보름정도 일찍 피어난것 같다.

3년전 까지는 봄철 산불 예방기간이라고 강렧한 통제를 하더니 안양시에서 작년에 변산바람꽃 자생지라고 

커다란 입간판을 세우고 관리를 해서인지 수많은 사람들이 변산바람꽃을 보기위해 모여든다.

수리산에는 이 골짜기 말고도 두세군데 피는곳이 있는데 그래도 이 골자기의 꽃이 가장 많이 피어나고 예쁘기도 하다.

골이 깊어 오후 세시반이 되면 빛이 없어지기에 촬영을 서둘러야 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해서인지 꽃술이나 꽃받침이 상하지 않아서 예쁜 곷들을 찍을수 있었다.

 

 

 

 

 

 

 

 

 

 

 

 

 

 

 

 

 

 

 

 

 

 

 

 

 

 

봄꽃중에서는 변산바람꽃, 가을에는 물매화가 가장 예브고 서로 닮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