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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터키여행

터키여행 8 - 0915 하룻밤 묵고 그냥 지나친 터키수도 앙카라

by 柔淡 2015. 10. 5.

터키를 흔히 형제의 나라라고 한다.

우리는 6.25전쟁 참전국중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한 국가라서 그런것으로 알고 있는데 터키에서는 그 이전

역사시대부터 한국과 관계가 있다고 가르친다고 한다.

그 관계를 중도일보의 고미선 기자의 글을 통해서 알아본다.

 

터키는 왜 형제의 나라일까?

#1. 역사에서 바라본 돌궐=투르크&고구려
터키인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투르크' 라고 일컫는다.
일각서는 투르크는 돌궐의 다른 발음이며 같은 우랄 알타이 계통이었던 고구려와 돌궐은 동맹을 맺어 가깝게 지냈다고 말한다. 원래 나라와 나라

사이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는 법이지만 돌궐과 고구려는 계속 우호적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를 '형제의 나라' 라 불렀고 세월이 흘러

고구려의 후예인 한국인들을 여전히 ‘형제의 나라’ 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고….

#2. 역사에서 바라본 돌궐=/=투르크&고구려
돌궐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들여다본 사람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돌궐은 동서로 분리되는데 고구려와 직접적으로 접촉한 세력은 동돌궐이며, 멸망후 서쪽으로 이주해간 투르크족은 서돌궐에 속한다.

즉, 고구려와의 접촉은 동돌궐과 이후의 후돌궐을 지칭한다.

오스만을 세운 세력이나 현재 터키를 세운 투르크계 오우즈족이 고구려와 관계를 맺었을 확률은 희박해 보인다. 심지어 오우즈족에 속했던

일부 부족은 당나라가 고구려를 공격할 때 당나라와 동맹을 맺은 세력들로 오히려 고구려의 적이었던 셈이다.

#3. 자발적 한국전쟁 참전국 터키
한국전쟁 당시 터키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1만5000명의 병사들을 파견했고 3500명의 사상자가 나온다. 터키의 종교가 이슬람에 기반한다는 점과

파견 병사들이 거의 다 자원병이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많은 터키인이 자신의 성을 코렐리(한국인)라고 바꿨다고 전해지는데, 자신이 그리고 형제가 피를 흘린땅을 ‘조국으로 생각한다’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세 번째 설정이 가장 일반적인 생각인 것 같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2002년 월드컵 터키전 이후 한국전에 참전했던 터키인들을

언급하며 ‘형제의 나라’라고 입을 모았으니 말이다.

#4. 경제적 특혜를 위한 참전국
한국전 참전국가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그리스, 터키, 태국, 필리핀, 남아공,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호주, 뉴질랜드

로 총 16개국의 군사지원국과 덴마크,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등 의료지원국 5곳이다.

하지만 그들 모두 ‘형제의 나라’라 불리는 것은 아니다.
한국전 당시 소련과 중공군을 상대해야 하는 미국은 혼자로는 벅찼기 때문에 파병국들에 경제적 특혜를 주고 파병을 요청했다. 국가 이익적 측면으로 볼때

터키, 콜롬비아, 남아공은 결국, 미국에게 경제적인 특혜를 받고 800~7000명의 전투병들들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제상황은 너무나도 어려웠으므로 미국의 요청은 큰 유혹거리였을 것이다. 한국전쟁에 참여하기 위한 전투병을 모집에 젊은이들이 떼로 모여 서로

한국으로 가겠다고 아웅다웅 했다고 하는데. 당시 경쟁률이 13.4-1이 이었다고도 전한다.

 

이러한 이유로 터키수도 앙카라에는 한국의 탑이 하나 세워졌다. 앙카라에는 늦게 도착해 하룻밤을 묵고 한국탑을 보고 바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