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포르투갈·스페인·남프랑스

스포남프 005 - 1124 포르투갈수도 리스본, 마누엘 양식의 대표 제로니무스 수도원 내부

by 柔淡 2016. 12. 13.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약 30분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데이지와 누나는 근처에 있는 유명한 에그타르트 제과점에 먼저 가보겠다 하고 나는 수도원의 중심인 성당안으로 들어가 본다.


1498년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가 인도항을 개척함으로써 비단과 향신료가 포르투갈에 들어오게 되자 마누엘 1세가 그의 부를 상징하기 위해 짓기 시작한 수도원이다. 1502년 착공하여 1672년에 완공되었으며 대지진 속에서도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야자수처럼 생긴 기둥과 천장은 마누엘 양식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수도원 안 성당에는 인도를 개척했던 포르투갈의 항해자 바스코 다 가마의 석묘와 시인 루이스 바스 데 카몽스의 석묘가 자리하고 있다. 바스코 다 가마의 석묘에 밧줄을 쥔 손을 조각해 놓은 기둥이 있는데 이것을 만지면 항해를 무사히 마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조각은 사람들의 손길로 빛이 나고 있다. 수도원 내 회랑 역시 마누엘 양식의 절정을 보여 주고 있는데, 조각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놀라울 정도로 예술적이며, 사각형 회랑 내에 자리하고 있는 안뜰은 잠시 쉬어 가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198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성당안의 장식과 그림, 조각 그리고 각종 예술품들이 눈부시다.

봄에 돌아봤던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등지의 성당도 멋졌지만 이후 돌아본 스페인의 성당들도 어디에 비길수 없이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바스코 다 가마의 석관 





















여기를 돌아보고 나니 그제서야 에그타르트 가게 생각이 나는데 이미 시간이 다 되어 가 보지 못했다.

이제 리스본 시내로 다시 들어가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