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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울진]삼국사기의 기록이 사실임을 증명한 국보 242호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

by 柔淡 2017. 12. 7.

나곡 바다낚시 공원에서 나와 20여분을 달리니 죽변면 봉평리 신라비전시관에 도착했다.

2012년에 처음 왔던적이 있는데 이번이 두번째다. 5년이 지났어도 크게 변한것은 없는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에 들었던 신라비 발견에서 부터 국보로 지정되는 일련의 과정이 신비롭기는 여전했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

국보 제 242호 ‘ 울진 봉평리 신라비’는 1988년 4월 15일 (매일신문)에 특종으로 보도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비는 원래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118번지의 논에 묻혀 있었던 것이다.

이 비는 유백색의 편마상 우백질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크기는 높이 204cm 로 전체 모양은 사다리꼴에 가까운 부정형이다.

비문은 자연석에 앞면만 다듬어 글자를 새겼는데, 모두 399자로 마멸되어 판독이 어려우나, 524년 (신라 법흥왕 11년)에 건립된

것 으로 추정된다.

비문의 내용은 이 비가 세워지기 얼마 전에 울진지방에서 불을 지르고 성을 에워싸는 등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여 신라 중앙정부에서

대군을 동원하여 이 사태를 진압한 뒤 그에 대한 사후 처리로 법흥왕과 신료 13인이 육부회의를 열어 칡소(얼룩소)를 잡는등 일정한

의식을 행한 뒤 현지 관련자들에게 장 60대와 100대등의 형을 부과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방민에게 주지시킨다

는 것으로 율령비의 성격을 띤다.

이 비의 발견으로 인하여 고대사 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제공하였으며, 특히 ‘삼국사기’의 기록이 사실임을 증명해 주었다.

이외에도 부(部)를 초월하지 못한 왕권의 한계, 당시 신라의 영역, 관료제도, 지방통치조직과 촌락구조, 의식행사 양상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여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은 국보 제242호 울진 봉평리신라비의 효율적인 보존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조성하여 2011년

6월 23일 개관하였다. 위치는 경북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521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 41,732㎡, 전시관 건축 연면적 2,050㎡으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있다. 야외 시설물로는 정자, 연못, 인라인스케이트장, 공연장, 주차장, 휴게소 등이 있다.


전시관은 3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전시실에는 울진봉평신비의 실물을 전시하고 비의 발견과정과 해석 등이, 제2전시실에는

신라?백제?고구려 3국에서 중요한 석비 10기를 실물크기와 똑같이 만들어 전시하였다. 제3전시실에는 우리나라 금석학의 계보,

시대별 비의 양식, 한문과 한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야외에는 전시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울진지역에 산재한 송덕비 45기를 이전설치하여 비석거리를 조성하였으며, 후원에는

우리나라 국보?보물급 석비 중 25기의 비를 실물크기와 똑같이 제작전시하여 우리나라 비석문화를 한 곳에서 알 수 있게 하였다.

국보 제 242호 울진 봉평리 신라비의 효율적인 보존을 위해 2000~ 2010년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으로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