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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숨겨진 차밭 - 강진다원 (09. 08. 15)

by 柔淡 2009. 8. 17.

무위사를 뒤로하고 찾은곳은 가까운곳에 있는 월출산 자락의 강진다원. (제주의 오설록과 더불어 태평양에서 관리하는 다원이다)

 

남한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월출산은 큰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으로 그 경치가 마치 한폭의 산수화를 그려 놓은 것과 같이 산세가 뛰어나며 예로부터 산

주변의 여러 사찰을 중심으로 차나무가 재배 되었던 곳이다.

강진 월출산 아래의 볼모 야산도 1981년 5월에 개간되기 시작는데, 이곳은 옛부터 녹차를 애호하는 문인 선비들의 전통사상이 면면이 이어져 온 곳으로 특히 강진,

해남지역의 녹차 사랑은 초의선사와 다산 정약용의 영향으로 그 뿌리가 더욱 굳건했다. 그래서 기후조건이 적합한 월출산 남쪽기슭의 볼모지를 개간하여 약 10만

여평의 다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예로부터 좋은 차는 명산에서 생산된다는 말이 있듯이 해방 직전까지 국내 최초의 녹차제품인 백운옥판차(白雲玉板茶)라는 전차(錢茶)를 생산하던 차산지이기도

한 월출산은 적당한 습도와 주야간 온도차가 크고 안개가 많아 차의 떫은 맛이 적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곳 다원은 이른 봄부터 어린싹을 채엽하기 시작

하여 1년에 3~4회 채엽을 한다. 이곳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해마다 봄철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이다. 넓은 차밭과 서리방지용 휀이 설치되어

있어서 이국적인 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강진 월출산 다원을 둘러본 후에는 인근 관광지로 다산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인 다산초당, 백련사, 영랑생가, 강진고려청자도요지 등을 추천할 만하다.

 

월출산을 뒤로하고 자락에 조성된 강진다원 

 

 다른다원과 특이하게 서리방지팬이 여러개 설치되어 있다.

 

 

 

 

 

 

 

 

 

 

 

 

 

 

 

 

 

 

 

 

 

 

 

 

 강진에 이렇게 멋진 다원이 있다는것을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내년봄에 다시 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