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일기예보에는 맑겠다고 했는데 옅은 안개가 끼어 하늘이 뿌였다.
사실은 아침일찍 일어나 두물머리와 북한강의 물안개를 찍고 아침고요수목원과 포천 아트밸리를 다녀오려 했는데
새벽부터 서둘러 봐야 북한강의 물안개는 보기 어려울것 같다.
수지 집에서 여덟시쯤 출발, 아침고요수목원에 열시쯤 도착했다. 이미 부지런한 사람들로 수목원은 복잡하다.
하늘은 옅은 구름이 끼어 햇님이 나와주실 기미가 안보인다.
이 수목원은 볼곳이 많지만 봄과 가을에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하경정원이 제일인것 같다.
수목원에서도 하경정원을 제일로 친다.
정원나라 옆에 위치한 하경정원은 아침고요의 큰 자랑입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대한민국 지도 모형에 최고 절정의 꽃을
식재하여 남과 북을 꽃길로 하나 되게 표현하며 통일조국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특별한 곳이지요.
다양한 색깔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나무들, 각종 숙근초와 화려한 일년초화가 곡선을 따라 어우러지며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과 자태를 뽐내는 대표적인 전시정원입니다.
황금측백, 주목, 삼색버들, 황금국수나무, 소나무, 수국 등 약100여종의 목본성 식물과 계절별로 어우러진 1100여 종의 초화가
화려함을 더하는 곳입니다. 튤립, 수선화, 꽃잔디, 팬지, 니나리아, 마가렛 등의 다양한 봄꽃을 시작으로 여름에는 플록스와 백일홍,
베고니아, 임파첸스, 백묘국, 다알리아 등의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이 오면 국화와 아스타, 맨드라미, 천일홍 등의 꽃들이 피고 지며 겨울에도 야간조명축제인 오색별빛정원전의
핵심장소로서 수많은 별꽃의 향연이 이어지며 방문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망대는 산쪽으로 2~3분정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것 같다.
너무 황홀해서 300여장을 찍었는데 그중 20장 정도를 골라봤다.
위의 사진은 전망대에서, 여기부터는 정원안으로 들어가서
국화꽃과 어울린 단풍이 혼자 있는것 보다 더 나은것 같다.
산에도 단풍, 정원에도 단풍, 사람들도 단풍이다. 지리산 피아골의 삼홍소가 생각난다.
날씨가 맑아서 가을의 파란 하늘이 보였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아쉽다. 다음주 까지가 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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