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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징검다리 1박2일 고향방문 이벤트] 5 - 제천 의림지 (09. 12. 20

by 柔淡 2009. 12. 23.

쓸쓸한 마음으로 중,고등학교 다닐때 내가살던 집을 돌아보고 다음으로 향한곳은 제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의림지다.

 

제천에서 초, 중, 고를 다닌 우리 세대들은 소풍하면 1년에 한번은 봄이나 가을에 꼭 의림지로 갔다.

의림지는 공어라는 속이 들여다 보이는 작은물고기가 유명하고 겨울엔 얼음이 꽁꽁얼어 스케이트장으로 사용했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는 전국체전의 스피드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래서 제천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친구들은 대부분 스케이트를 잘탄다. 운동을 잘하지 못하는 나도 덕분에 사관학교

다닐때는 중대 스케이트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기본적인 모습은 한도 변하지 않았지만 주변환경은 많이도 변한것 같다.

의림지 위쪽으로 세명대학교가 들어서고 그에 따라 대학생들을 상대로한 상가들이 발달한것 같다.

 

의림지 소개글 (제천관광 홈페이지에서 인용)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본래 "임지"라 하였습니다.
고려 성종 11년(992)에 군현의 명칭을 개정할 때 제천을 '의원현' 또는 '의천'이라 하였는데, 그 후에 제천의 옛 이름인 '의'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구전에는 신라 진흥황 (540~575)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에 서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고도 하며, 그 후 700년이 지나 현감 "박의림"이 4개 군민을 동원하여 연못

주위를 3층으로 석축을 해서 물이 새는 것을 막는 한편 배수구 밑바닥 수문은 수백관이 넘을 정도의 큰 돌을 네모로 다듬어 여러 층

으로 쌓아 올려 수문기둥을 삼았고 돌바닥에는 " 박의림"현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합니다. 호반둘레 약 2km, 호수면 158,677m2,

저수량 6,611,891m3, 수심 8~13m의 대수원지로 몽리면적은 289.4정보이며, 보수 당시 수구를 옹기로 축조한 흔적이 발견되어

삼한시대 농업기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경승지로 호수 주변에 순조 7년(1807)에 새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수백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및 해빙기에 잡히는 공어(빙어)는 담백한 맛의 회로 각광받고 있는 명물이며, 순채는 임금의 수라상에 올릴 만큼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분이며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일명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와 마시던 "우륵정"이 남아 있습니다.

 

맹추위가 며칠간 계속되어선지 꽁꽁 얼어있다. 

 

 예전에는 없던 나무데크 산책로

 

 날이 추우니 오리들도 물가에 한가로이 쉬고있다.

 

 멀리 제천의 진산 용두산이 보인다.

 

 영호정

 

 

 

 

 

 의림지 하면 오래된 소나무가 떠오른다. 3~40년전관 별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