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직 봉오리가 벌어지지 못하고 막 피어나고 잇는 변산바람꽃을 만나고 온후 일요일 내내
그 변산아씨들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그런데 일요일엔 금년들어 처음으로 필드에 나가 운동하느라 다시 가볼 시간이 없었고 3월1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제 저녁부터 굵은 빗줄기가 여름장맛비처럼 오고 있고 기온 또한 평소보다
5~6도정도 낮아서 변산아씨들이 제대로 버틸까 걱정이 되었다.
데이지는 진도의 바다가 갈라지는 영등제 구경을 하러 1박2일 팸투어를 떠나버리고 혼자서 집에
우두커니 있기도 갑갑하던 차에 점심을 먹고나니 비가 그친다.
그래서 다시 한시간을 달려 변산아씨들을 만나고 왔다.
비도오고 기온이 낮아져 걱정했는데 그래도 변산아씨들은 잘 버티고 있었다.
비가오니 등산객도 없고 사진찍으러 온사람도 거의 없다.
하긴 그게 이꽃들에게는 더 좋은건지도 모르겠다.
나무밑에 한포기는 나무가 비를 가려줬는지 제일 꼿꼿하게 서있다.
바위 바로 아래도 마찬가지
이틀전에 만났던 노루귀도 솜털이 비에젖어 애처롭다.
이꽃들이 부디 비바람과 낮은 기온을 잘 견뎌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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