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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울산울주]옹기를 직접 만들어볼수 있는 외고산 옹기아카데미

by 柔淡 2010. 4. 7.

마을을 둘러본 다음 옹기아카데미로 가서 옹기문화엑스포와 외고산 옹기마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국내 최대의 전통민속옹기마을로 불리워지는 곳으로 재래식 옹기제조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옹기만드는 체험도할 수 있다.
마을전체가 옹기로 어우러져 이색적인 마을 풍경을 자아내며, 특히 눈오는 날에 집집마다 옹기굽는 풍경은 옛마을의 평화롭고 온화한

옛선조의 정취감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신라 토기를 재현하는 곳도 있어 이곳이 학생들의 교육장으로 적극 권장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고산리 옹기마을은 14호 국도변에 위치하며 동해남부선과 접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현재 전농가의 56%에 달하는 71호가량이

옹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1957년부터 옹기를 굽기 시작하여 현재는 연간 생산량이 2억정도에 이르며 여름철 비수기를 제외하고는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전통 제조기법은 통가마(일명 대포굴)에 저온에서 점차 고온 불로 완성까지는 8∼10일 정도 시일이 소요되나 근래는 개량가마인

노부리가마(일명 칸가마)나 새틀가마(일명 콘테이너가마)에 연료도 나무와 벙커C유, 가스 등을 혼합 사용하며 이렇게 구어진 옹기는

용기자체의 통풍이 잘되어 담아놓은 내용물의 변질이 없으며 쌀독으로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쌀벌레가 생기지 않아 일년내내 신선한

쌀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원료가 되는 점토의 분이 우수하며 가마터를 짓기 위한 지형조건이 타지역에 비해 우수하며, 같은 업종회사가 밀집되어 있어 시장형성이

유리한 편이다. 단단하고 질박하며 전통흙 사용 및 바이오 세라믹 함유로 환경호르몬 문제를 해결하였다.

울주군 온양읍에 자리한 옹기마을은 현재 전국 최대의 옹기 생산지이다. 1970년대부터 전통옹기공장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해 지금은

총 11개의 생산업체가 성업 중이다. 단돈 6,000원이면 온양옹기회관에서 전문 강사의 도움으로 직접 옹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옹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체험해볼수 있는 옹기아카데미 

 

 외고산 옹기마을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사무국장님 

 방문객들이 실제 체험을 하는 모습

 

 

 

 

 

 

 

 

 개량가마인 칸가마

 

 

 

전통적으로 한국인은 옹기를 조미료와 주식 및 부식물의 저장용구, 주류 발효 도구, 음료수 저장 용구 등으로 사용하였다. 삼국시대부터 만든 옹기는

세계에서 한민족만이 가지는 독특한 음식 저장 용기이다.

 

  질그릇은 진흙으로만 만들어 구워 잿물을 입히지 않은 그릇을 말한다. 공기의 유통이 좋아 곡식을 담아 두어도 벌레가 생기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저장용기로 발달하였다.

 

  오지그릇은 질그릇에 잿물을 입혀 다시 구운 윤이 나고 단단한 그릇을 말하며 내화력이 강하고 흡수력이 적기 때문에 취사, 운반, 수납용구로

이용되었다.

 굽기전의 옹기들 

 

 옹기의 특징

   통기성(숨쉬는 그릇)
예로부터 옹기는 숨쉬는 그릇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는 태토가 되는 찰흙에 들어있는 수많은 모래 알갱이가 그릇 벽에 미세한 공기구멍을 만들어 옹기의 안과 밖으로 공기를 통하게 함으로써 안에 담긴

음식물을 잘 익게 하고 오랫동안 보존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옹기는 된장.간장.김치.젓갈 같은 발효음식의 저장그릇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방부성(썩지 않는다)
옹기에 쌀이나 보리, 씨앗 등을 넣어 두면 다음해까지 썩지않고 그대로 있다.
이는 옹기를 가마 안에 넣고 구울 때 나무가 타면서 생기는 검댕이가 옹기의 안과 밖을 휘감으면서 방부성물질이 입혀지기 때문이다. 또한 잿물유약에

들어가는 재도 음식물이 썩지 않게 하는 방부성 효과를 높여 준다.

 

   쓰임새의 다양성(여러 종류의 옹기)
청자, 백자의 자기류와 달리 옹기는 서민들의 실생활에서 부담 없이 집안 곳곳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장독대, 부엌, 곳간 등에서 사용되는

생활용품에서부터 신앙용, 의료용품, 악기 등 우리 생활에 폭 넓게 사용되었다.

 

   자연으로의 환원성(흙으로 되돌아 간다)
우리가 쓰는 그릇 중에서 옹기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그릇이다. 야산에서 얻어지는 찰흙에다 나뭇잎이 썩어 만들어지는 부엽토와 재를 섞어 만든 잿물을

입혀 구워내기 때문에 우리 몸에는 전혀 해가 되지 않는 그릇이다. 또한 옹기는 단단하여 조심스럽게 사용하면 백년이상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던 중

그릇에 금이 가거나 깨지더라도 그릇의 성분이 자연 그대로이기 때문에 쉽게 흙으로 다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