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광화문]충무공 이순신 장군님 동상이 잠시 치료받고 오신대요

by 柔淡 2010. 11. 14.

토요일엔 창덕궁 후원과 창경궁의 단풍을 보고왔고 일요일은 날씨가 흐린다는 일기예보에 집에서 쉬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하늘이 맑기만 하다.

그래서 매년 만추가 되면 내가하는 연례행사인 서울의 궁궐 단풍보러 다니기의 일환으로 어제 못본 경복궁과

덕수궁, 그리고 덕수궁 돌담길의 단풍을 보러 가려고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그런데 광화문에서 버스를 내리니 어, 이상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고 수많은 TV중계차와 사진기자들이 그걸 

열심히 찍고 있었다. 광화문을 지키고 있던 이순신장군 동상이 파란 비닐에 쌓여서 기중기에 매달려 있었다.  

 

세워진지 40여년정도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부식과 균열이 심해 다시 정비를 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공표된

적이 있는데 오늘 이 바로 그날이다. 나도 그자리에서서 잠시지켜보며 사진을 찍었다. 

계속되는 작업을 지켜보려 했으나 너무 시간이 걸릴것 같아 경복궁에 들어갓다 두시간후에 나오니 동상은

좌대에서 내려와 24t 무진동 특수차량에 이미 옮겨져 있었다.

 

이순신 장군의 동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세워져있는 동상인데 그중 우리나라의 얼굴 광화문을 지키고

있던 이순신장군의 동상은 상징적인 의미가 가장 크다 할것이다.

소음과 공해, 진동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어 어차피 보수를 해야 한다면 이번기회에 완벽히 보수를 해서

더 산뜻하고 웅장하신 모습으로 우리곁에 돌아와 주시면 좋겠다.

 

 작업관계자들과 보도진들이 모여있고

 동상 보수 안내문이 적혀있다.

앞으로 40일간 경기도 이천으로 옮겨져 대대적인 보수를 할 예정이라 한다.

 높이 6m, 무게 8톤이라고 한다.

 

 

 

 

 

 시간관계상 아쉽게도 기중기로 들어올려 지는것은 찍지 못했다. 

 

 

충무공의 동상이 있던 좌대가 텅비어 있다.

 

 경복궁을 돌아보고 두시간후에 나오니 동상은 이미 들어올려져 24톤 무진동 차량에 실려 있었다. 

 

그런데 수많은 취재진들중

 혼자 높은 크레인 위에 올라가 열심히 취재하는 카메라 기자분

 나중에 보니 여성 카메라 기자시다. 직업정신에 투철한 분을 본것같아 존경스럽다. 

  이순신 장군님은 이렇게 실려가셨고

 텅빈 광화문 광장이 쓸쓸하다

 

 오늘따라 세종대왕님도 외롭게 보이신다.

  이순신 장군님 동상이 계획된 기간에 수리를 완벽하게 마치고 우리곁으로 돌아오면 고맙겠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님동상이 떠나간 자리엔 이런작품이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