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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서울]4대궁궐 단풍의 절정을 보다 - 5, 창덕궁 부용지, 부용정, 주합루

by 柔淡 2010. 11. 16.

연경당에서 나와 앞서 소개한 애련지, 애련정, 기오헌, 의두합일대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한후 다시

부용지쪽으로 간다.

부용지 구역에는 영화당, 부용정, 주합루, 규장각 등 많은 중요한 정각들이 있고 풍경이 빼어난 곳인데

다른 지역에 비해 단풍은 그리 예쁘지는 않다.

 

부용지와 부용정

조선의 궁궐 연못은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사상에 의해서 조성되었다.
부용지도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연못 속에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섬을 만들었다.
연못의 동남쪽 모퉁이 돌에는 뛰어오르는 형상의 물고기 한 마리가 새겨져 있다.
부용정(1792년 건립)은 十자형을 기본으로 하되, 남쪽으로 양쪽에 한 칸씩 보태 다각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정자이다.
1795년 정조는 사도세자와 혜경궁의 회갑을 기념하여 화성에 다녀온 뒤
너무 기쁘고 즐거워서 부용정에서 규장각 신하들과 낚시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부용지

 

 왼쪽언덕에 있는것이 주합루, 오른쪽이 영화당이다.

 부용정

 

 

 주합루

주합루는 1776년(정조 즉위년)에 지은 2층 누각이다. 아래층은 왕립도서관인 규장각 서고이고 위층은 열람실이다.
초기 왕실도서관으로 출발한 규장각은 점차 정책연구기관으로 기능하여 정조의 개혁 정치와 조선 중기 문예 부흥의 산실 역할을 하였다.
채제공, 정약용, 이가환, 박제가, 유득공,이덕무 등 적서(嫡庶)의 구별 없이 다양한 인재들이 여기서 활동하였다.
주합루라는 편액은 정조의 친필이다. 주합루의 정문인 어수문(魚水門)에는 임금을 물에, 신하들을 물고기에 비유하여 군신의 융화적 관계를

함축한 뜻이 담겨 있다. 어수문은 임금이, 그옆의 작은 문으로는 신하들이 출입했다

 

 

 

 

 

 

 

 

 영화당

영화당은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현재 건물은 숙종 18년(1692년)에 재건한 것이다.
왕족의 휴식공간이자 이 건물의 앞마당인 춘당대에서는 친히 임금이 참석한 가운데 인재 등용을 위한 과거를 실시하였다.

영화당 현판은 영조의 어필이다.

 

 

 

 독특한 양식의 부용정

 

 

 

 

 

 

 

 

 

 노란색 단풍도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