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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태안]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서해안 최고의 낙조, 꽃지일몰 2

by 柔淡 2011. 1. 26.

지난번 안면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꽃지일몰의 감동이 가시기전 바로 꽃지일몰을 포스팅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2탄이다.

지금까지 찍어본 경험으로는 하늘이 맑은 겨울철이 일출 일몰사진을 찍기에는 참 좋은데 날씨가 너무추워

늘 망설이게 된다. 봄부터 가을가지는 헤이즈가 많이 끼어 겨울하늘 처럼 선명한 푸른색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이날 대략 17:10분 부터 18:30분 정도까지 찬바람이 몰아치는 꽃지해변에 있었으니 한시간 20분정도를

밖에서 떨고 있엇다. 평소에 잘 안입는 내복까지 잔뜩 끼어입고 중무장을 했으나 그 한계가 한시간 정도

인것 같다. 한시간이 지나니 콧물도 흐르고 눈물도 흐른다.

 

그래도 내가 하고싶고 좋아하는 사진이니 그리 힘든줄 모르고 시간이 지나갔다.

 

꽃지일몰의 나머지 사진들이다.

 

 이제 해가 많이 기울었다.

 

 

 

 

 

 

 

 

 

 지금가지의 상태로 보아 오메가를 볼수 있을줄 알았는데 수평선 끝자락엔 짙은 구름이 걸쳐있다.

 

 오메가는 보지 못해도 구름속에서 마지막 빛을 발하는 해가 보기에 참 좋다.

 

 방향을 살짝 바꾸어서 해를 왼쪽에 두고

 

 이제 해는 완전히 사라졌지만 바다를 감사는 붉은빛은 오히려 황홀하다.

 

 

해가 졌다고 바로 갑자기 어두워 지지는 않는다. 골든아워에는 하늘빛이 오히려 더 푸르게 나타난다. 

 꽃지해수욕장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고

 리솜오션캐슬에도 불이 밝혀진다.

 겨울바다의 쓸쓸함이 때로는 사람의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나도 모르게 이 풍경에 마음이 차분해 진다.

 

 

 방포의 횟집과 다리에도 가로등이 켜졌다.

      

언제 또 꽃지일몰을 볼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