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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화성]바닷속에서 갑자기 솟아오른 세계적인 공룡알 화석지 방문자센터

by 柔淡 2011. 2. 22.

우음도로 들어가다보면 왼쪽에 화성 공룡알 화석지 방문자센터가 이곳의 전체적인 풍경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게 생뚱맞은 모습으로 서있다.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디자인했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소개글

2000년 3월 22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되었다. 1999년 4월 25일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일대에서

시화호 간척지의 육지화에 따른 생태계와 지질 변화에 관한 기초조사를 벌이던 중 시화호 남쪽 간척지에서 발견되었다.

바닷물이 막히기 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었던 이 지역은 중생대 백악기(1억년전으로 추정됨)에 형성된 퇴적층으로

공룡알은 시화호의 해수(海水)가 빠져 나가면서 육상에 노출된 섬의 표면이 풍화와 침식에 의해 깎여 나간 표면에 주로

노출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조사된 12개 지점에서 둥지 30여개에서 200여개에 달하는 공룡알이 발견되었고, 현재 뻘로

덮여있는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루어지면 더 많은 화석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부분의 공룡알 모양은 구형이며 검붉은 색을 띠고 있다. 공룡알 껍질의 표면을 보면 미세한 구멍이 있는데 이를 통해

태아는 이산화탄소, 산소, 수분을 교환한다. 공룡알에는 다른 알들에 비해 이러한 숨구멍이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는 현재보다 연평균 기온이 높았고 극지방에도 빙하가 없을 정도로 온난다습했기 때문에

산소를 많이 호흡하기 위해 알껍질에 많은 숨구멍을 발달시킨 결과이다.

그러나 숨구멍이 많으면 호흡작용에는 크게 유리하지만 수분을 잃는 단점도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룡들은 땅속에

구덩이를 파고 알을 낳은 후 모래로 덮어 알의 수분 손실을 막았다. 한편 공룡알 화석의 윗부분은 거의 모두가 깨져있는데

이 중 껍질 파편이 공룡알 속의 아래 부분에 쌓여있는 것들은 부화되기 전 다른 동물에 의해 먹힌 것이고, 껍질 파편이 알

속에 나타나지 않은 것들은 부화되어 새끼 공룡이 떠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갈들과 함께 껍질 파편들이 알 속에 나타난

것들은 갑작스런 퇴적물의 퇴적으로 둥지가 덮쳐져 부화되기 전에 깨어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알은 껍데기의 단면 형태로 보아 목과 꼬리가 긴 4발의 용각류와 오리주둥이공룡 등 조각류의 공룡알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공룡알 화석과 함께 줄기에 마디가 있는 늪지의 갈대 등 규화된 식물화석과 저서생물의 흔적

화석들도 대량 발견되었다. 다양한 식물화석 등이 공룡알 화석과 함께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 공룡의 먹이와 산란지

환경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성의 공룡알 화석지는 공룡발자국 화석에만 의존하던 한국의 고생물학계가 한 차원 높은 공룡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하였을 뿐 아니라 한반도를 세계적인 공룡 화석지로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어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이 이곳을

견학하기 위해 앞다투어 화성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공룡알 화석지 방문자센터

 

 

여기도 조류독감의 습격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출입금지 

 

 

 

 주변환경과 건물이 참 안 어울린다.

 

방문자센터 내부

 

 

 

 

 

 

 

 

 

 

 

 

 

이제 철새들이 날아온다은 어섬으로 갈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