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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영천]팔공산자락에 깊숙히 숨어있는 비구니 수행도량, 은해사 백흥암 2

by 柔淡 2011. 4. 20.

백흥암이 유명한 또하나의 이유는 인조대왕의 태실을 지키는 수호사찰이었고 은해사의 산중암자지만

극락전과 수미단이라는 보물을 갖고잇기 때문이다.

 

백흥암은 은해사에 속한 암자로 신라말에 지은 것으로 전한다. 조선 명종 1년(1546) 인종의 태실(胎室)을

팔공산에 모시게 되자 백흥암을 수호사찰로 정하고 크게 고쳤다고 한다.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아미타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극락전은 인조 21년(1643)에 지은 것으로 지금 있는 건물은

그 뒤로 여러 차례 수리한 것이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부분에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다. 이를 다포 양식이라 하는데 재료의 형태와 짜임이 조선시대의 옛 수법을 잘 갖추고 있다.

보물 790호로 지정되어 있다.

백흥암 극락전 

 또다른 보물 수미단

은해사 암자인 백흥암극락전에 있는 수미단은 아미타삼존상()을 받치고 있는 불단으로 높이 1.25m, 너비 4.13m이다.

조선 중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만들어진 이 불단은 뛰어난 각법()과 특이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직사각형 모양으로, 앞면은 5단으로 구성되었고 각 단도 5등분되었다. 제일 상단은 튀어나오게 만들어졌으며 각 구획 안에는 안상()을

부각하였고, 제2단은 봉황·공작·학·꿩 등이 매우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제3단은 용·동자()·물고기·개구리가 새겨져 있고, 제4단은

코끼리·사자·사슴 등이 꽃잎 안에 마련되었고 제일 하단에는 양쪽 가에 귀면()이 조각되었으며 가운데 3구에는 용이 표현되어 있다.

백흥암 극락전의 수미단은 각종 동물들을 특징있게 투각하였으며 채색이나 조각이 매우 뛰어난 조선시대의 불단이다.

 

 조각이 참 정교하다.

 

 

 외부인 출입금지. 1년에 두번만 개방한다는 제한사항이 떠오른다.

 석간수가 샘솟는 돌확, 크기가 대단하다.

보화루 내부 

산해숭심, 추사 김정희의 글씨라고 한다.

 반대쪽에는 백흥대란야라는 글씨가 있다.

 

 

 이건물을 보니 안동 병산서원의 만대루와 닮앗다는 느낌이 든다.

 

 창틀로 내다보는 봄 풍경이 그대로 한폭의 그림이다.

 

 

 정갈한 흰고무신이 비구니 수행도량임을 일깨워준다.

 

  

 요사채

 

 

 

 

 영산전과 산신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