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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옹진]서해안 갈매기는 전부 신도선착장에 모였더라.

by 柔淡 2011. 5. 5.

아침아홉시반부터 오후 두시반까지 다섯시간 정도 신도, 시도, 모도를 둘러보고 다시 영종도로

나오기 위해 신도 선착장에 차를 세웠다. 내앞에 두대가 있었으니 나름대로 빨리세운 편이었는데

10분도 안돼 수십대가 늘어선다. 성수기 휴일엔 차들로 만원일것 같다. 

 

아침에 삼목터미널에서 출항할때는 운임을 안냈는데 여기서 나갈때 왕복요금을 내야한다.

내 싼타페 2만원, 내 승선비 3천6백원, 합이 2만3천6백원이니 그리 싼편은 아니다.

 

타고갈 배를 기다리는 동안 수많은 갈매기들이 신도선착장 옆 전봇대로 쉬임없이 날아든다.

그런데 사진찍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타고나갈 배가 들어오는데 거기에도 수많은 갈매기들이 배 뒷전에 함께 날아온다.

여기 갈매기들은 훈련이 되어 있어서 가만히 있다가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함께 날아오른다.

사실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는일이 그리 좋은일은 아니다.

그애들이 게을러져서 먹이활동도 않하고 사람에게도 좋지않은 인스턴트 식품만 먹어대니

살만찌고 영양불균형에 걸리기 십상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열심히 새우깡을 던져준다.

 

 동해의 감포 문무대왕를, 남해의 해운대 해수욕장, 서해의 신도선착장 갈매기가 다 유명하지만

그래도 제일 찌긱 쉬운곳이 신도의 갈매기같다. 이애들은 가끔 정지비행을 하기도 하더라.

 

 

 

 

 

 

이구간에는 매시간당 한대씩 오고 가지만 휴일에 차가 많이 들어왔을 때에는 수시로 운항한다고 한다. 

 

 

 10분사이에 차가 길게 늘어서 있다.그러니 차를갖고 신도에 들어갔다 나올때에는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내가 타고나갈 배가 들어오는데 배 뒷전에는 갈매기들이 함께 다라온다.

 

 

 

 

 차를 배에 싣고 배를 돌리는 동안

 갑자기 행양경찰의 공기부양정이 쏜살같이 달려나간다. 전에 공기부양정을 몇번 타본적이 있는데 참 속도가 빠른 배였다.

 배가 방향을 틀자 갈매기들은 어느새 배 뒤전으로 모여든다.

 

 

 

 

 서해안 갈매기는 다 여기로 모여든것 같다. 이애들도 이구간이 인천관내에서 가장 단거리 항로라는걸 아는 모양이다. ㅎㅎㅎ

 

 이렇게해서 짧지만 바빴던 신도, 시도, 모도 여행이 끝났는데 바로 집으로 가려니 시간이 아직 남았다,

가까운 왕산, 을왕리 해수욕장이 궁금해서 그쪽으로 차를 몰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