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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가평]신록이 우거진 야생화의 천국, 유명산을 가다. (11. 05. 07)

by 柔淡 2011. 5. 9.

산림청 녹색사업단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녹색소리" (http://www.kgpa.or.kr/pages/view/37)에

작년 가을호부터 객원기자로 위촉되어 산과 여행지에 대한 기사를 계절별로 한꼭지씩  쓰고 있다.

그동안 가을 명성산의 억새와 단풍, 겨울 덕유산의 눈꽃, 가람 이병기선생 생가의 봄 등 세개의

기사를 썼는데 늘 한계절을 앞서가야 하는 바람에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사용해 왔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십만장이 넘는 사진을 찍어 보관해오고 있는데 두대의 컴퓨터 용량이 넘쳐나서

2테라바이트의 외장하드를 사서 나와 데이지가 각각 1테라바이트씩 나누어서 사진을 옮겨 저장하다가

유독 내사진을 보관하는 외장 하드가 깨지는 바람에 2008~9년, 2년동안 찎은 사진이 전부 날아가 버렸다.

사실 하드깨진건 아깝지 않은데 2년동안 다닌 여행기록이 날아가 버렸으니 아쉽기 그지없어 온갖 방법을

동원해 깨진 외장하드를 복원해보려고 했으나 도저히 불가능했다.

대부분의 사진은 내 블로그에 들어있으나 원본사진이 아니라서 책을 발행하거나 원고를 쓸때는

블로그의 사진은 쓸모가 없는 것이다.

 

이번호는 여름호라 신록이 우거진 유명산에 대한 기사를 쓰려고 했는데 원본사진이 없다.

그래서 부리나케 유명산을 찾았다. 사실 이일이 아니어도 매년 5월초엔 유명산을 찾는다.

 

유명산은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을 품고있고 또 예쁜 봄꽃들이 많이피기 때문이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자연휴양림이 생긴 곳이고 성수기엔 휴양림내 팬션 예약경쟁률이

430대1까지 치솟을 정도로 가장 인기가 있는 휴양림이기도 하다.   

게다가 경춘고속도로가 생겨 서울에서는 한시간이 채 안걸리는 데다가 오토캠핑장, 자생수목원 등이 있어

산에 오르지 않는 사람들도 아주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유명산을 함께 둘러 보시죠.

 

유명산의 등산로는 육산이고 내려오는 계곡길은 돌길이다.

5km의 계곡중 3km정도가 등산로인데 내려오는 내내 선경이다. 가장 위에 있는 마당소 

 주차장 옆에는 오토캠핑장이 있다.

 계곡 제일 하단부이자 등산로 입구

 등산로는 이렇게 육산이다.

 능선에는 진달래가 제철이다.

 등산로 좌측엔 진달래 우측에는 전나무숲

 해발 862m로 그리 높은 산이 아닌데 지형적 영향으로 정상부근에는 수시로 구름이 몰려왔다 몰려간다. 

 

 정상 바로 아래는 나무가 별로 없는 갈대밭이 있는데 여기에 노랑붓꽃, 은방울꽃, 각시붓꽃 등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난다.

은방울꽃은 아직 봉오리 상태다.

 각시붓꽃

 유명산에서만 피어나는 덩굴꽃마리

 홀아비꽃대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2.1km, 정상에서 계곡까지 1.6km. 계곡에서 주차장 까지 2.7km로 총6.5km인데 야생화 사진을 찍느라 다섯시간 반이 걸렸다.

야생화가 그만큼 많이 피었다는 이야기다. 이제 계곡 하산길이 시작된다.

 중간중간에 예쁜야생화와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 그리 지루하지가 않다.

홀아비바람꽃

 

 

 

계곡 하산길 내내 이런 아름답고 시원한 소가 있다.

 

 

 

 

 

2007년 이계곡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렷다.

 

 

 

 드디어 아침에 출발했던 계곡입구로 다시 나왔다.

 이제 주차장 옆에 있는 자생수목원으로 간다.

 

 자생수목원 온실.

 자생수목원에서는 가평 야생화연구회에서 준비한 우리꽃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풍경과 야생화롤 나누어 다시 자세하게 포스팅 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