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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평창]우리고유의 꽃과 나무들로만 조성된 한국자생식물원의 아름다운 풍경

by 柔淡 2011. 7. 18.

우리나라에 이름난 식물원이 많은데 그중 평창 오대산입구에 있는 한국자생식물원만큼

독특한 곳도 없다. 1999년에 현위치에서 개원했으니 이름난 식물원중에서도 가장 이른

시기에 개원했을뿐만 아니라 오로지 우리 고유의 자생종만 가지고 식물원을  조성한것도

아주 높게 쳐줄만 하다.

대부분의 식물원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꽃이 없는 이른봄이나

한여름에 튜울립, 수선화, 크로커스 등 추위에 강하거나 화초양귀비 등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외래종 꽃들을 대량으로 심어 놓는데 비해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꽃이 없어 볼거리

가 부족한데 입장료는 비싸개 받는다는 혹평을 받으면서도 꾸준하게 우리 자생종만 기르고

가꾸면서 20년 넘게 식물원을 운영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자생식물원을 2002년부터 매년 서너차례씩 가보곤 했는데 이곳에 가면 우리자생식물을

실제로 보면서 재미있게 공부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계절별로 바뀌어가는 풍경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중 특히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재배단지의 야생화 군락은 보는 사람에게 장쾌함과 가슴이 뚫리는

시원함을 선사하기에 나는 갈때마다 재배단지를 꼭 둘러보고 온다.

재배단지는 5월엔 부채붓꽃, 6~7월엔 분홍바늘꽃과 꽃창포, 8월엔 벌개미취가 군락으로

피어나는데 나는 그중에서도 8월말에 피어나는 벌개미취 군락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엔 아직 피지 않았고 분홍바늘꽃과 다 시들어가는 꽃창포만 만나고 왔다.

8월이 내게는 1년중 가장 바쁜 시기인데 바쁜일이 끝나는 8월하순에 벌개미취 군락을 만나러

다시한번 이곳을 찾으려 한다.

 

 2010. 8월28일의 벌개미취 군락

 2008. 8. 18일의 벌개미취 군락

 2011년 7월6일의 벌개미취 군락

 아직 한송이도 피어나지 않았다.

 자생식물원 입구. 2~3년전인가 새로 지었다.

 

 온실에서 나와 희귀식물재배단지로 가는길 

 

 향식물원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이상 뛰어낸 분들을 기념하는 공원 

 

 

 

 재배단지의 꽃창포와 분홍바늘꽃 군락

 

 

데이지가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데이지는 지난주 수요일 밤에 장을 봐오다가 보도블럭에서 넘어져 왼쪽 발등의 뼈에 금이 갔다.

앞으로 6주정도 기브스를 해야 완쾌가 된다고 해서 집에서꼼작도 못하고  요양중이다.

이번 여름휴가는 물건너 갔고 둘째 우진이의 파병 환송식에도 참가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분홍바늘꽃과 벌개미췩 ㅜㄴ락을 보고 내려가는길에 습지식물 군락이 있다. 

 

 

 그리고 개울을 건너면 생태식물원이 있다.

 

날씨가 너무 더워 데이지와 팥빙수 한그릇을 먹었다. 5천원인데 먹을만 했다.

이방에 방문하시는 여러분들도 팥빙수 한그릇씩 드시고 더위를 이겨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