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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여름에 가볼만한곳, 강원도 3 - 한여름에도 서늘한 산소도시, 태백

by 柔淡 2011. 7. 27.

여름에 가볼만한곳 세번째로 강원도 서남쪽에 있는 영월, 정선에 이어 태백을 소개하려 한다.

 

태백은 남쪽은 경상북도 봉화와 접해있고 서쪽은 정선, 영월, 동쪽은 삼척과 접해있는 고원도시로

우리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이 있어 예로부터 많이 알려져 있었다.

여기도 탄광도시였으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대부분의 탄광이 폐광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오다

정선에 카지노가 들어서면서 각종 위락시설이 함께 지어져서 관광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인구

5만여명의 시단위로는 인구가 가장 작은 도시중의 하나이다.

 

태백은 고원도시라서 여름에도 기온이 서늘하고 약간 추위를 느낄 정도라 대한체육회의 훈련장

분원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정선과 마찬가지로 석탄수송을 위해 철도는 일찌기 발달햇으나

도로교통은 별로 좋지 않았었다. 그러나 중앙고속도로가 생기고 제천-영월-태백을 이어주는

4차선 국도가 완공된이후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다.

 

백두대간의 일부인 태백산, 함백산을 위시해서 명산이 많아 예전부터 등산객들은 많았으나 

일빈적인 관광객들은 별로 찾지 않는 곳이었다.

그러나 자연경관이 수려해서 고냉지 채소밭, 용연동굴,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등의 자연경관과 고원도시라 여름에도 서늘한 기후를 활용해 최근에는 여름에

영화제를 열고 해바라기축제를 개최하는 등 여름 관광객을 불러 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태백의 여름철에 가볼만한 곳을 간단히 소개하려 한다.

 

 여름에 가장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매봉산 고냉지 배추밭과 풍력발전단지

8월초순이 가장 적기이고 중순이후는 배추를 뽑기때문에 모양이 흐트러진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원위에 질서정연하게 심어진 배추밭위로 구름이 몰려오고 흩어지는 광경은

실로 장관이고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노력에 저절로 경의를 표하게 된다.  

 

 

 

 

 8개의 풍력발전기가 있다.

 

 나는 매년 7월말이나 8월초에 가보는데 위에는 2009년 6월1일, 아래는 2010년 8월1일에 찍은 사진들이다.

 

 

 

 

 

 여기도 안반데기와 마찬가지로 화전민들이 맨손으로 수십만평의 배추밭을 일군곳이다.

 그런데 최근 이곳이 너무 유명해져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자가용으로 드나들어 농민들이 농사에 방해를 받게되자

태백시청에서 차량출입을 금지시키고 무료셔틀버스를 시간당 1회씩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이곳에 가시면 이곳의 룰를 따라 주시는것이 농민들을 도와드리는 방법이다.

 

매봉산 고냉지 배추밭 바로아래 구와우 마을이란 해바라기로 유명한 마을이 있다.

해마다 여기서 해바라기 축제를 하는데 나는 2년동안 한번도 해바라기 꽃을 만나지 못했다.

해바라기 개화시기와 축제기간이 맞지 않았기 때문인데 올해는 50% 정도 개화했다고 하며 8월5~10일이 가장 적기라고 한다.

 구와우 마을내 미술 전시관

 해바라기 축제 안내 포스터

 

다음은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다. 주차장에서 600m 정도 걸어 들어가면  

 아무리 가물어도 땅속에서 하루에 2천톤씩 분출되는 시원한 물을 볼수있는데 대단히 신기한 장면이다. 

 

 진입로의 입깔나무숲길도 아름답다.

 다음은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이다. 독특하게 시내 한가운데에 연못이 있는데

 

 여기도 볼수록 신기한 곳이다.

 

 

 

마지막으로 여름에도 전혀 더위를 느낄수 없는 태백에서 중점적으로 개척하는 쿨시네마 영화제 안내 포스터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홈피를 검색하시길....

 

태백의 먹거리로는 한우가 유명한데 원산지라 그런지 값싸게 먹을수 있다.

고산지대인 태백지역에서 기르고 있는 한우는 태백산 고원 준령 초원에서 태백산약초를 먹고 자라 육질이 뛰어나고 부드러우며 한우 등심만 선별하여

부 재료와 함께 버무려 먹기도 하는데 맛이 담백하고 고기가 연하여 관광객들이 제일먼저 찾는 태백의 먹을거리 로서 숯불에 석쇠를 깔고 구워 먹는

고기 맛은 태백지역의 향토음식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일품요리이다.

꼭 한번 드셔 보시길 권한다.

 

 

이번 주말에 나도 태백을 가보려 하는데 일기가 받쳐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