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종로]가을의 초입에 경복궁을 돌아보다 4 - 경회루 일대

by 柔淡 2011. 10. 12.

근정전을 돌아보고 좌측 문을 나가면 경회루가 나온다.

 

경회루는 침전영역 서쪽에 위치한 연못 안에 조성된 누각이다. 외국사신의 접대나 임금과 신하

사이에 벌어지는 연회장소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경복궁 창건 당시는 작은 누각이었던

것을 태종 12년(1412)에 크게 연못을 파고 지금과 같은 규모로 만들었다. 그 후 성종 때 건물이

기울어져 다시 고쳐 지었는데 돌기둥에 용과 꽃 장식을 하여 화려하게 치장하고, 연산군 때에는

연못 안 인공섬에 만세산을 조성하고, 그 곳에 월궁을 꾸며 조화를 장식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다. 경회루건물은 없어졌지만, 경복궁이 중건될 때까지 연못은 나라에

가뭄이 들 때마다 기우제를 지내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현재의 경회루는 고종 4년(1867)에 중건된 것이다. 다시 지어진 경복궁의 많은 건물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소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회루는 중건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여 왔다. 연못 주변에는

담장이 둘러쌓여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동·서·남·북의 담장이 철거되었으며, 2004년~2005년에 각각

북쪽과 동쪽 담장이 복원되었다. 경회루로 가는 3개의 돌다리에는 벽사의 의미를 가진 동물상이

새겨진 엄지기둥을 놓았다.

 

 

 

 

 

 

 

 

 

 

 

 

 

 

 

 

 

 

 

 

 수정전은 경회루 앞에 있는 건물인데 세종대왕때 집현전이 있던 자리에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다시 지은 건물입니다.

고종 초기에는 침전으로 사용되고, 편전의 역할을 하였으며, 갑오개혁 시절에는 군국기무처 및 내각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수정전에서 영추문 가는길

 경복궁의 서쪽문인 영추문은 ‘가을을 맞이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건춘문과 대비되는 개념의 이름으로 서쪽 방위의 개념에 맞게 지어졌다.

이 문은 주로 문무백관이 출입하던 곳으로 특히 서쪽 궐내각사에 근무하던 신하들이 많이 이용하였다.

현재의 문은 1975년에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복원된 것이다.

 

 경회루에서 태원전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