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날이 장날이라고 6년만에 다시찾은 백양사는 마침 단풍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전에는 내장에서 출발해 내장산의 다양한 봉우리를 종주하고 상왕봉, 백학봉을 거쳐
백양사로 내려왔는데 오늘은 등산을 할수 없으니 백양사를 먼저 둘러보고
내장사로 이동할 계획이다.
몇년전에도 한번 쓴적이 있는데 내장산의 단풍이 많이 꾸며놓은 차도녀 같은 느낌이라면
백양산의 단풍은 우리토종의 애기단풍 그대로라 순수하고 소박한 시골처녀같은 느낌이다.
앞서 일주문에서 쌍계루까지의 단풍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쌍계루 바로 뒤쪽의 은행나무와
어우러진 단풍이다.
빨갛게 변한 단풍만 있는것 보다. 노란 은행나무와 어우러진 단풍이 훨씬 보기에 좋다.
축제기간이지만 오전에 일찍 왔더니 아직까지는 사람이 그리 많지않아 그런대로 여유롭게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수 있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10월말에 잠깐의 추위가 있었고
가을 가뭄이 심해서 예년에 비해 단풍이 그리 곱게 물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양사의 단풍은 멀리서 찾아간 보람을 느낄만큼 아름다웠다.
쌍계루 뒤쪽
백학봉
'국내여행 > 광주·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읍]단풍의 절정에 내장사를 가다. 2 - 우화루에서 일주문 까지 (0) | 2011.11.12 |
---|---|
[정읍]단풍의 절정에 내장사를 가다. 1 - 입구에서 우화정 까지 (0) | 2011.11.09 |
[장성]남도단풍의 명소 백양사에서도 첫손 꼽히는 쌍계루 단풍 (0) | 2011.11.07 |
[장성]단풍의 절정에 찾은 백양사와 내장사 1 - 백양사 입구 (0) | 2011.11.07 |
[전주]유구한 역사와 전통으로 사극 드라마 촬영지로 이름난 전주향교 (0) | 2011.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