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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강화]우리역사의 축소판, 강화의 국방유적 둘러보기 2 - 용진진

by 柔淡 2011. 12. 9.

갑곳돈대를 돌아보고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눈에 보이는 진, 보, 돈대는 모두 들어가 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출발했는데 막상 진, 보, 돈대에 대해 자세히 알고나니 그게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금방 깨닫게 되었다.

5개의 진, 7개의 보, 53개의 돈대를 다 둘러 보려면 강화도 해안을 따라 일주하면서 65개소를

둘러 보아야 하는데 그건 일주일 이상 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든것이다.

그래서 바로 포기하고 몇군데 이름있는 진, 보, 돈대만 둘러보기로 계획을 바꾸었다.

 

강화도의 진,보와 돈대

병자호란 이후 강화도는 예비수도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고, 이에 따라 방어 시설을 확충

하면서 강화도의 모든 해안을 방어하는 5개의 '진(鎭)'과 7개의 '보(堡)' 등 모두 12개의 진보를 설치

하였습니다. 

'진'은 '보' 보다의 규모가 다소 큰 부대였습니다. 각 진보에는 규모에 따라 첨사(종3품), 만호(종4품),

별장(종9품)이 지휘자로 파견되어 부대를 통솔하였습니다.
5진은 월곶진(첨사), 제물진(만호), 용진진(만호), 덕진진(만호), 초지진(만호) 이며,
7보는 인화보(만호), 승천보(별장), 철곶보(별장), 정포보(별장), 장곶보(별장), 선두보(별장), 광성보

(별장) 입니다. 진과 보는 상하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관계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12개의 진보는 각각 3-5개의 돈대를 관할하고 있었습니다. 돈대는 진과 보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관측과 방어를 담당하는 소규모의 군사시설입니다.

월곶진 : 월곶리 연미정과 황형기념비 근처(옥창돈, 월곶돈, 휴암돈, 적북돈을 관할)
제물진 : 갑곶리 강화역사관이 위치한 일대(갑곶돈, 염주돈, 제승돈, 망해돈을 관할)
용진진 : 연리에 복원됨(용당돈, 좌강돈, 가리산돈을 관할)
광성보 : 신현리에 복원됨(광성돈, 오두돈, 화도돈을 관할)
덕진진 : 덕성리에 복원됨(덕진돈, 손석항돈, 용두돈을 관할)
초지진 : 초지리에 이미 복원됨(섬암돈, 장자평돈, 초지돈을 관할)
선두보 : 선두리 '진터'로 불리는 정족산성의 서문 아래쪽(후애돈, 동검북돈, 택지돈을 관할)
장곶보 : 장화리 장화감리교회 하단 부근(검암돈, 장곶돈, 북일곶돈, 미곶돈을 관할)
정포보 : 외포리의 '성안이'라고 불리는 곳(석각돈, 삼암돈, 망양돈, 건평돈을 관할)
인화보 : 인화리 인화돈의 남동쪽밭과 마을일부(작성돈, 구등곶돈, 광암돈, 인화돈, 무태돈을 관할)
철곶보 : 철산리 철곶돈 맞은편 철산 교회 부근(천진돈, 철북돈, 의두돈, 불장돈, 초루돈을 관할)
승천보 : 당산리 승천포 부근(낙성돈, 숙룡돈, 소우돈, 빙현돈, 석우돈을 관할)


※ 영문 관할 돈대 : 망월돈, 계룡돈, 굴암돈, 송강돈, 송곶돈, 분오리돈
※ 폐지된 돈대 : 갈곶돈, 양암돈

그래서 두번째로 들른 곳이 갑곶돈대에서 가장 가깝고 길옆에 있는 용진진이다. 

 

 

 

 

 

 

 

 

 

 

 

 

강화도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5개진, 7개보, 53개 돈대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