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성동구]구름이 끼어 보지 못했던 일출을 대신한 새해첫날 응봉산 일몰

by 柔淡 2012. 1. 2.

매년 연말연시 날씨가 좋을때가 별로 없는것 같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상이 좋지 않아서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새해 일출을 볼수 있었나 보다.

처음 계획은 안면도로 가서 12월 31일 꽃지일몰을 보고 1월1일엔 천수만으로 떠오르는 해를

보려했는데, 12월 30일 저녁 아무리 일기예보를 들여다봐도 중서부지방에서 새해일출을 보기는 

힘들것 같다는 예보다. 그렇다고 동해안으로 가기에는 몇년전의 악몽이 생각나서 새해 일출은

포기를 했다.

 

이틀동안 집에 있는게 지루했던지 데이지가 갑자기 응봉산 야경을 찍으러 가자고 하다.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차를 가지고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회사에 잠깐 들려서 새해부터 새로 맡을 업무를 확인하고 응봉산으로 갔다.

수도권 주민들이 전부 일출을 보러 갔는지 분당부터 서울까지 가는도로의 소통이 원활하다.

응봉동까지는 좋았는데 마지막 구간은 아주 좁은길에 경사가 심해서 운전에 신경쓰인다.

조심해서 입구 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별도로 없고 입구 좌우측에 몇대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런데 딱 한대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어서 겨우 주차를 하고 일몰을 기다린다. 

일몰시간이 17:30분 경인데 15:30에 도착했으니 두시간 정도 남았다. 해가 지기전에 찍어야하니

아무래도 한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할것 같다.

 

응봉산은 성동구 금호동・응봉동과 용산구 한남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매봉・응봉・응봉산・매봉산

이라고도 한다. 한강 가에 솟아 있는 봉우리인데, 조선 초 임금이 이곳에서 매를 놓아 사냥을 하였다고

전하는 데서 매봉, 또는 한자명으로 응봉이라고 하였다.

이곳에 두 개의 매봉이 있는데, 이 산이 작으므로 작은 매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봉우리 밑에 있는

바위가 한강을 향하여 깎아지른 듯하여 천연적으로 낚시터가 되어 있으므로 ‘입석조어(立石釣魚)’라 해서

경도십영의 하나로 유명하였다.

지금은 전철, 성주대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가 만나는 교통의 요지이고 서울숲과 한강건너 강남이

잘보이는 곳이어서 야경 촬영지로 이름이 높다.

 

두시간정도 일몰과 야경을 찍었는데 먼저 일몰을 소개한다.

 

한강을 비추며 서쪽으로 지는 해가 마지막 붉은빛을 토해낸다. 

 정상에서본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

 

 성수대교와 서울숲

 일몰 한시간 전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응봉산 8각정

 

 

 

 

 아침에는 여기서 해맞이도 했는 모양이다.

 

 

 오른쪽엔 남산타워도 보인다.

 

 

 

 

 해를 당겨도 보고

 

 

 

1월1일 떠오르는 해는 아니지만 그래도 해를 보기는 봤다.

이방에 오시는 모든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