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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서산]하루에 두번만 섬이 되는 천수만의 독특한 절집, 간월암

by 柔淡 2012. 1. 18.

당암포구에서 새벽부터 일출을 찍고 다음으로 찾은 곳은 바로 옆에 있는 간월암이다.

바로옆이라 표현했지만 왔더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 서산 B지구 방조제를 건너야 한다.

이른 아침이라 오가는 사람들이 없고 바다는 만조의 정점이 정조를 지나 다시 물이 빠지기

시작해서 갯벌이 서서히 드러나는 시간이다.

안면도를 오갈때마다 서산 방조제를 지나는데 간월도는 1년에 한두번 정도 밖에 들리지 않는다.

간월도는 원래 섬이었는데 천수만 물막이로 연륙이 되었고 이제는 간월암만 섬 아닌섬이 된것이다.

   

간월암은 서해안의 천수만이라는 독특한 지형때문에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수 있고 하루에 두번

간조때만 걸어 들어갈수 있는 섬안에 있는 절집이기에 한국관광공사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몇번

추천된 곳이어서 이제는 많이 알려져 있다.

 

또한 이곳에서 잡히는 토종 굴을 재료로한 서산 어리굴젓의 본산이기도 한데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작은 암자를 지어 무학사라 부르던 절이 자연 퇴락되어 폐사된 절터에 1914년

송만공 대사가 다시 세우고 간월암이라 불렀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이성계에게 보낸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또한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굴부르기 군왕제가 매년 정월 보름날 만조시에 간월도리 어리굴젓 기념탑 앞에서 벌어진다.

법당에는 무학대사를 비롯하여 이곳에서 수도한 고승들의 인물화가 걸려 있다. 이 암자는 바닷물이

들어오면 작은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길이 열린다. 이곳에서 보는 서해의 낙조가 장관을 이루어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동이 터오는 간월암

 역광으로 찍어보니 실루엣만 보인다. 

 새벽에 일출을 찍엇던 당암포구 방향

 

 

 오후에 가볼 황도

 

 

 안면암. 렌즈가 고장이 나서 이물질이 많이 들어가버렸다.

 데이지가 좋아하는 갈매기들

 

 이날 간월암의 첫손님이었다.

 

 

 

 

 

 

 

 

 

 

 

 

 만조시에 간월암을 오가는 쪽배를 타는곳

 만조시에는 스티로폴과 널판지로 만든 쪽배를 줄로 당겨서 오간다.

 간월도 포구

 

 서산 어리굴젓의 재료인 토종굴을 채취하는 어민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어머님들이 바다에 나가 작업중인데 전부 나이 많은 할머님들이다.

이분들은 평생을 이렇게 고된 노동을 하며 살아 오셨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