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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진도]"꿈을 이루는 신비의 바다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1 - 풍경

by 柔淡 2012. 3. 16.

첨찰산 쌍계사를 돌아보고 나오니 오후 네시가 됐다.

드디어 이번 여행의 주목적인 신비의 바닷길 행사가 열리는 고군면 회동리로 갔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2000년 3월 14일 명승 제9호로 지정되었다. 진도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신비의 바닷길'이라고도 불리는 진도의 바다갈림 현상은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에서 나타나고 있는 특이한 자연현상이다. 진도와 모도 사이의 바다가 달과 태양의

인력(), 해안 지형, 해류의 흐름 등에 의해 길이 2.8km, 폭 10∼40m로 갈라지기 때문이다.

이는 해류의 영향으로 육계사주(:모래언덕)가 발달한 바다 밑이 조수 간만의 차로 바닷물이

낮아질 때 그 모래언덕이 수면 위로 드러나 마치 바다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1975년 프랑스 대사를 지낸 피에르 랑디가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한 뒤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진도의 주민들은 예로부터 바닷길이 가장 크게 열리는 봄(2∼4월)과 가을(9∼10월)의 그믐과 보름사리

때 마을의 수호신인 뽕할머니와 용왕에게 어업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영등제()를 지내 왔다.

이 영등제는 오늘날 진도의 모든 전통예술을 보여주는 종합축제로 발전되었다. 축제기간에는 진도

고유의 민속예술인 강강술래(중요무형문화재 8), 진도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72), 들노래, 다시래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진도만가(:전남무형문화재 19), 진도북놀이(전남무형문화재 18) 등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와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진행된다.

바다갈림 현상은 진도 외에도 충청남도 보령의 무창포()를 비롯하여 전국에 약 20여 곳에서 발생

하는데, 그 가운데 진도에서 규모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 

 

위의 설명에서 나왔듯이 바다가 갈라지는 것은 밀물과 썰물 현상 때문인데 수도권에서 가까운 제부도의

경우에는 하루에 두번씩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진도의 경우엔 1년에 한두번식 나타나기 때문에

그 희소성이 있고 음력 2월에 가장 크게 바다가 열리기에 2월을 영등달이라고 한다.  

 

먼저 신비의 바닷길 주변 풍경을 살펴보기로 하자

 

좌측이 금호도,우측이 모도, 고군면 회동리에서 오른쪽 의신면 모도리로 바닷길이 갈라진다. 

 뽕할머니 사당

 이날은 늦은오후인 18:00~19:00 사이에 바다가 약간 갈라지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와 있다. 

 

 성질급한 사람들은 이미 바다에 들어가 미역이나 해초를 따기도 한다.

 모도

 금호도

 멀리 보이는곳은 해남이다.

 

 

 뽕할머니와 호랑이

  뽕할머니에게 소원을 비는 소원지

 

 

 물이 조금씩 더 빠지고 있고 갯벌이 점점 드러난다.

 해초들

 

 

 완전무장을 하고 물이 완전히 빠지기를 기다리는 진도의 할머니들

 

 이제 조금씩 바닷길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다음날 아침 신비의 바닷길이 내려다 보이는 고군면 금계리의 언덕에 있는 삐에르 랑디 공원엘 갔다.

 

 주한 프랑스 대사였던 삐에르 랑디씨가 진도에 왔다가 우연하게 바다가 열리는걸 목격하고 귀국해서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는 기사를 게재하여 신비의 바닷길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걸 기념하기위해 그의 흉상을

세우고 업적을 기념하고 있다.

 

그런데 몃해전 구리로 이동상이 구리절도범에 의해훼손되어 광주의 고물상에 수십만원에 팔리는 수난을 당했고

진도군에서 2천만원을 들여 다시 세우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한다. 

 금호도와 모도사이에 빛내림이 보인다.

 좌측 봉우리가 축제가 열리는 고군면 회동리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제34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