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드디어 봄꽃중의 공주, 변산바람꽃을 만났어요 - 1

해마다 이맘때즘이면 봄꽃중의 공주인 변산바람꽃이 언제 피나 하고 신경을 곤두세워

인터넷을 검색해 보곤하는데 드디어 지난주 내 사는곳 가까운 곳에 변산바람꽃이

한두송이 피었다는 포스팅이 올라왔다.

지난 3월초에도 혹시나 피었을까 하고 그산에 찾아갔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지못하고

돌아온적이 있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아직은 제대로 피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바로 그 산아래 사는 초등동창 친구가 목요일 저녁 산행을 하면서 찍은 변산바람꽃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보내왔다. 그래서 기쁜마음으로 토요일 오전에 영흥도에 가서 복수초, 노루귀,

산자고를 알현하고 오후에 부리나케 차를 몰아 변산바람꽃을 만나러 갔다.

 

그러나....

오후 세시쯤 현장에 도착해보니 전날 비가와서 꽃잎에 흙이 튄데다 빛이 없어서 예쁘게

피어난 개체를 찾기는 어려웠다. 급한대로 몇송이를 찍고 다른 계곡으로 노루귀를

만나러 갔다.     

 

변산바람꽃은 한라산, 지리산, 마이산과 변산 지방의 낙엽 수림 가장자리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습한 지역과 반그늘 또는 양지쪽에서 자란다. 키는 5~8㎝가량이고,

잎은 길이와 폭이 약 3~5㎝이고 5갈래의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갈라지는 것은 새의 날개처럼

갈라진다. 꽃은 약 10㎝가량이고, 꽃자루는 1㎝이며 흰색으로, 꽃자루 안에는 가운데 암술과 연녹색을

띤 노란색 꽃이 있다.

열매는 4~5월경 갈색으로 달리고 씨방에는 검고 광택이 나는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이른 봄 남해안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기 시작하며 봄을 알리는 복수초와 함께 대표적인 봄을 알리는 꽃이다.

최근에는 일부 내륙지방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는 보고는 있지만 개체수가 작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가장 예쁘게 피어난 한송이

 다른 꽃들은 약간씩 상해 있거나 잡티가 묻어있다. 

 

 

 변산바람꽃은 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이 되어야 꽃잎을 벌리는데 이제 막 피어나는것도 있다.

 

 

 

 

 

 

 

 

 이산의 꽃들은 유난히 수술이 파란색이고 변산 청림리의 개체들보다 예쁘다. 

 

 

 

 

 

 

 서로 마주보고 사랑을 나누는 개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