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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안양]노루귀가 제법 피어났네요.

by 柔淡 2012. 3. 23.

계곡에서 변산바람꽃을 찍다보니 어느덧 해가 서산으로 기운다

이산의 계곡이 깊어 해가 빨리 떨어지는 편이다.

재빨리 자리를 옮겨 노루귀가 있는 곳으로 간다.

그곳도 계곡이지만 노루귀는 산비탈에 있어 아직은 해가 비치고 있다.

그 계곡에도 변산 바람꽃 몇송이가 피어있는데 이미 산그늘에 들어가 있어

찍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노루귀가 있는 곳으로 갔더니 일부러 찾을 필요도 없이 노루귀가 핀곳마다

진사님들이 엎드려 촬영에 열중하고 있고 나름대로 손질이 되어있다.

주변의 낙옆을 걷어내고, 이끼도 깔려있고 연출하는거야 내가 뭐랄바

아니지만 마지막에 다 찍은 사람들이 낙엽을 다시 덮어주면 좋을것 같은데

그런게 지켜지지 않는것 같다.

 

요즈음은 꽃샘추위 시기라 날이 따뜻하다가도 언제 다시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질지 모르는데 낙엽을 걷어내면 이른봄에 피는 꽃들은 시들거나

꽃잎이 상하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같은 자리에 다시 피어나는

가녀린 봄꽃들은 참 생명력이 강하다는걸 느끼고 대견스럽기도 하다.    

 

이곳의 노루귀는 대부분 핑크색 계열이고 가끔 흰색이 보인다. 

 

 

 

 이제 막 피어 나는듯 솜털이 예쁘다.

 

 

 

 

 

 

 

 

 

 현호색도 한송이 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