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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남양주]올해 처음 만난 새봄의 전령사 너도바람꽃 3

by 柔淡 2012. 3. 26.

천마산의 너도바람꽃은 3월초부터 피기 시작했는데 3월 17일에 갔으니 절정이 조금

지나 있었다. 그런데 아래쪽에 피는 꽃들은 꽃샘추위에 꽃받침이 많이 상해 있었지만

계곡을 따라 올라갈수록 새로 피어나는 개체들은 싱싱하고 아직 봉오리 상태인것도

많이 있었다.

 

천마산  팔현계곡은 예년에 비해 얼음이 아직 두텁게 얼어 있었고 이시기에 피어났던

만주바람꽃은 아직 얼음속에 묻혀 있었다. 유난히 춥고 길었던 지난 겨울의 영향인것

같다. 몇몇 사람이 보았다는 복수초는 내눈에는 띄지 않는다.

 

이시기의 천마산은 야생화를 탐사하는 사람들(주로 꽃사진을 찍는 진사님들)로 늘

만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생화 탐사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만 몇몇 사람들은

낙엽을 제거하고 배경에다 이끼를 깔고 인공적으로 연출을 한다.

 

인공적으로 연출을 했으면 다시 원상태 대로 돌려놔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

흰색 꽃받침이 꽃샘추위에 상하고, 자기옷을 버리지 않으려고 면적이 넓은 깔판을

깔다보니 일부 어린 꽃들은 깔판에 깔려 피지도 못하고 뭉개지기도 한다.

 

가장 좋은 보호책은 찍지 않고 눈에만 담아 오는 것이지만 찍지 않을수 없으니

최대한 꽃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자연을 보호하면서 찍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