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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진천]하정희/이재태부부의 세계의 종 컬렉션 특별전시 - 진천종박물관

by 柔淡 2012. 7. 10.

2층 한족에 특별전시실이 있는데 그곳에서 세계의 종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 팜플렛을 그대로 소개한다.

 

종 박물관에서의 세 번째 전시로 500점에 가까운 유리 및 크리스털 종들을 선택하였습니다.

유리 종들은 아름다운 색깔과 다양한 모양으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저의 애장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유리 예술품이나 공예 제품이 많지 않으나,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유리예술

공예가들과 유리회사들은 다양한 색깔과 조형미를 지닌 화려하고 청아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유리 종을 제작하여 왔습니다.

 
유리는 식기나 화병, 창문 등의 생활용기부터 첨단 IT장비에 까지 널리 이용되어 있으나,
특히 공예품의 재료로 많이 이용되어 왔습니다. 유리의 물리적인 특성인 비교적 단단하고
아름다운 광택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아름다운 모양이나 형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에
오래 전부터 실생활에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가공 기술의 발달에 기인하여 장인들이
필요에 따라 유리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었고, 첨가물의 조합으로 아름다운 색깔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공예가의 기술에 따라 그 모양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기에, 우리는 주변에서

아름다운 유리 공예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온도의 변화나 약간의 충격에도

깨어지기 쉬운 약점도 있어 아쉽게도 화려한 중세의 유리 공예제품들 중 현존하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로마시대에는 입으로 불어서 유리를 원하는 모습으로 대량 가공할 수 있었기에, 로마유리(Roman

glass)는 이때부터 생활품으로 사용되었고, 특히 중세 말에 베네치아에서는 유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부를 쌓았으며, 그들만의 제작 비밀을 지키기 위해 부근의 작은 섬 무라노에 공장을 강제로

집결시켰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라노 유리(Murano Glass)를 역사에 남길 수 있었고, 이 기술은

다른 지방에도 전해져서 프랑스, 네덜란드, 보헤미아, 독일, 에스파냐, 영국 등에서 각각 그 지방의 전통과

결합된 베네치아 풍(風)의 유리기물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17세기 영국에서 개발된 납을 첨가하여 완전히 투명하고 굴절률이 높으며 내구성이 좋아진 크리스털

유리는 실생활에 유리의 이용을 확대하게 하였습니다.

 
18세기 무라노 유리 종, 19세기 프랑스 플린트 유리 종, 보헤미아 유리 종, 영국의 Wedding Glass Bell등을 통하여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유리 공예 예술품을 소개하고, 20세기 전후하여 미국 등지에서 개발한 실용적인 카니발 유리와
각종 기법으로 제작한 다양한 모양과 인물 형상의 유리 종을 소개합니다.
외국에서 하나하나의 유리 종들을 수집할 때마다 파손을 걱정하던 일이나,
결국은 깨어진 유리 조각을 받아 들고는 절망하던 시간들도 이번 전시를 위한 아름다운 노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에 근세 유럽의 유리에서 현대의 유리 공예 종까지를 망라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여러 면에서 역량이 부족하였습니다.
다만 저의 소장품인 유리 종을 통하여 유리 공예를 이해하고, 다양한 형식의 유리 종의 예술적인 면을 소개 드리는 것에
최선을 다하였다고 이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은 종박물관 쇼핑숍이다.

 

부부가 평생을 모은 귀중한 세계 여러나라의 희귀한 종을 전시해 많은 사람들이 볼수 있도록 해준게 무척이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