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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강릉]자연과 인공의 아름다운 조화, 안반데기 풍경 1

by 柔淡 2012. 9. 4.

금요일에는 화악산에서 아름다운 금강초롱을 만난후 춘천을 거쳐 주문진항에 가서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고

장평에서 1박을 한후 새벽 네시반에 출발해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안반데기 고냉지 배추밭에 올랐다.

 

작년에도 8월말에 왔었는데 올해는 하루 늦게 왔다. 장평에서 횡계 IC를거쳐 용평리조트 입구를지나

안반데기로 가는길, 우리 말고도 안반데기로 가는 차가 있을것 같은데 한대도 보이지 않는다.

태풍이 지나가 날씨가 흐려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안오는 모양이다 생각했는데 사진 포인트인 풍력발전기

아래 도착해 보니 그게 아니었다. 수십명의 진사님이 벌써 도착해 다들 삼각대를 세워놓고 기다리고

있었던것, 그러니 일출시간 20분전에 도착한 나와 데이지는 거의 끝판에 도착한 것이다.

 

겨우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삼각대를 펼치는 순간 바로 옆에 잘아는 지인이 반가운 인사를 한다.

세상은 참 넓고도 좁다, 토요일 새벽에 강원도 고냉지 배추밭 정상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나다니...

그리고 그다음에 자리를 잠깐 옮겼는데 또 다시 아는 분을 만났으니 안반데기가 유명한 건지, 아니면

내가 아는 사람이 그리 많은건지...ㅎㅎㅎ

결론은 이시기에 사진 찍는 사람들은 안반데기를 한번씩 거쳐 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기예보에도 미리 나왔듯이 이곳은 기상이 그리 맑지 않아서 올해는 멋진 일출을 만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인공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안반데기는 언제나 감동을 준다.

 

 작년의 이런 풍경을 기대하고 갔는데.

 올해는 이런 풍경이다.

 

 겨우 하늘에 붉은빛이 돌더니

 

 

 

 

 이내 구름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운해도 작년보다는 훨씬 양이 작다.

 겨우 마을 한구석을 덮었을뿐,

 

 

 

 

 

 

 

 

 

 

 

 

 

 

 이게 작년의 운해였는데....

 

 

그 많던 진사님들이 하나 둘씩 삼각대를 접고 철수한다. 그래도 언제 다시 운해가 생길지 몰라 좀더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