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강원

[정선]평창과 정선사이 오대천의 아름다운 수항계곡과 백석폭포

by 柔淡 2012. 9. 5.

안반데기의 일출을 제대로 보지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용평스키장 방향으로 내려와 정선으로 발길을

돌린다. 지난 8월초 태백과 정선을 갔을때 사람들이 너무많아 못보고 온 병방치 전망대를 이번에는 꼭 제대로

보고오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찾아가는 것이다.

 

용평에서 정선을 가려면 진부IC에서 빠져나와 수항계곡을 왼쪽에 끼고 가는데 그계곡은 사시사철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특히 여름에는 수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곳이다. 

 

수항계곡

오대산 우통수에서 발원한 오대천이 약 30km 정선 방향으로 흐르면서 빚어낸 계곡이다. 오염원이 없고 계곡의

암반 풍치가 좋으며, 기암괴석과 짙은 숲이 파노라마를 이룬다. 3단폭포가 유명한 막동계곡과 가리왕산에서

발원한 장전, 신기계곡이 합쳐지는 수항계곡은 맑은 물이 자랑이며 한여름 피서는 물론 봄철이면 물철쭉 등이

계곡 물가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가을철 단풍 또한 한 구색을 갖추는 곳이다.
계곡 굽이굽이 굴곡이 심하여 구절양장이라 표현할 정도로 길은 일직선으로 뻗다가 직각으로 꺾이거나 혹은

거의 U턴하듯이 감돌아 나가야 하는 지점도 많으므로, 서행운전이 필수이다.
호젓한 드라이브코스이기도 하며 계곡에서는 래프팅이 가능하다. 또한 가족 단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영장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매년 7월과 8월은 마을에서 폐기물수거수수료를 징수한다.

 

평창군 진부면에 속한 수항계곡을 지나 정선군 관내에 들어서면 한여름에만 물줄기를 뿜어대는 백석폭포를

만날수 있다.

 

평창군 진부면(珍富面)에서 정선군 북평면(北坪面)에 걸쳐 있는 백석봉(1,170m) 정상에서 오대천(五臺川)으로

떨어져 내리는 인공폭포이다. 길이 600m, 지름 40㎝의 관(管)을 매설한 뒤 주변의 계곡물을 끌어올려 떨어지도록

만들었다. 폭포 높이는 116m이다.
인공폭포라고는 하지만 해발고도 1,170m의 산 정상에서 거의 수직으로 떨어져 내리는 세찬 물살은 가히 장관이다.

특히 늦은 봄 오대천을 따라 펼쳐지는 연분홍 철쭉 군락과 어울리면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고, 여름

피서철에는 오대천의 맑은 계곡과 함께 무더위를 식혀 주는 청량제(淸凉劑) 역할을 한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진부면-숙암계곡(宿岩溪谷)-백석폭포-나전(羅田)삼거리-향골계곡-아우

라지-자개골-오장폭포로 이어지는 코스가 유명하다. 그러나 가뭄이 심해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계곡 물이 말라

폭포도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폭포 자체는 별로 볼 것이 없다. 폭포 옆에는 차량 10대 정도가 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8월초 오대천 수항계곡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9월 1일 태풍 덴빈이 지나가 많은물이 흘러내리는 백석폭포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수항계곡 옆에는 장전계곡의 이끼도 유명한데 늘 머리속으로만 생각하고 이번에도 그냥 지나쳐 왔다.

다음번에는 영월 상동동과 장전계곡의 이끼만 목표로 삼고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