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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서천]공정여행, 백제멸망의 전설이 전해내려오는 동자북 체험마을

by 柔淡 2012. 10. 29.

10월 27~28, 이틀간 서천으로 공정여행을 다녀왔다.

 

공정여행 [ 公正旅行 , fair travel ] 이란 여행자와 여행대상국의 국민들이 평등한 관계를 맺는 여행을 뜻하는데

생산자와 소비자가 대등한 관계를 맺는 공정무역(fair trade)에서 따온 개념으로, 착한여행이라고도 한다.

즐기기만 하는 여행에서 초래된 환경오염, 문명 파괴, 낭비 등을 반성하고 어려운 나라의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2000년대 들어서면서 유럽을 비롯한 영미권에서 추진되어 왔다.

관광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씩 성장하지만 관광으로 얻어지는 이익의 대부분은 G7국가에 속한 다국적

기업에 돌아가기 때문에 공정여행을 통해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를 이용하고, 현지에서 생산되는 음식을 구입하는 등

지역사회를 살리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국내에서도 봉사와 관광을 겸하는 공정여행 상품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천군에서는 최근 지속가능한 주민자립형 관광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공정여행을 진행하는

단체를 만들었는데 그 첫번째 대상이 우리 여블단이 된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서천에서 추진하는 공정여행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니 그 취지에 공감이 갔고 이제 막 시작 단계지만 앞으로 큰 발전 이 있을것으로 기대가 된다.

공정여행을 추진하시는 분들은 서천에 사시는 비교적 젊으신 40대 전후의 농사짓는분, 도예, 나무놀이터 등 공방을

운영하는 분들이 주축인데 젊음과 패기로 고향의 발전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여행의 첫번째가 동자북 체험마을이다.

2년전에도 다녀간적이 있는데 그때는 여기서 한산소곡주 체험과 점심식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일정이 빡빡해서 점심식사만 했다. 공정여행이 추구하는 바대로 서천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로 지역주민들이

만들어 주신 정말 맛있는 밥상이었다..

 

이곳 동자북마을은 전설에 의하면 동자(童子)가 북을 치는 형국이란데서 유래되었는데 백제의 사비성이 나당 연합군에

함락된 후 건지산성 주변 19명의 동자들이 왕자의 호위무사가 되어 용감히 싸웠으나, 숫적인 열세로 모두 전사하였다고 한다.

그후 비가 내리면 북소리가 들렸다는 전설을 고귀하게 받아들인 마을사람들이 동자북을 만들었고 19명의 동자들 숫자대로

이 북을 19번 치면서 소원을 간절히 빌면 대부분 이뤄진다고 한다.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동자북

 

 이마을에는 한산소곡주 빗기체험장과 작은 유물관이 있다.

 유물관 내부의 물건들

 

 

 

 

 

 

 

 

 

 

 

 

 동자북 마을이 특산 소곡주

 

 서천의 특산물로만 만든 밥상. 가운데 생선은 박대라고 하는데 서해안 중부에서만 잡힌다.

 

 넓적하게 생겼지만 맛은 아주 좋다.

 

 

 

 

 

 

 

 그리고 이마을 에서 만든 한산소곡주

소박하고 맛깔나는 점심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