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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 그리운 바다, 성산포 2 - 성산 일출봉과 우도

by 柔淡 2012. 11. 15.

11월초, 제주 곳곳의 관광지마다 중국인 관광객들과 고등학교 수학여행단들만 넘쳐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곳이 여기 성산포 인것 같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 II

 

일출봉에 올라 해를 본다 아무생각 없이 해를 본다
해도그렇게 나를 보다가 바다에 눕는다
일출봉에서 해를 보고나니 달이 오른다
달도 그렇게 날 보더니 바다에 눕는다
해도 달도 바다에 눕고나니 밤이된다
하는 수 없이 나도 바다에 누어서 밤이되어 버린다
날짐승도 혼자 살면 외로운 것
바다도 혼자 살기 싫어 퍽퍽 넘어지며 운다
큰산이 밤이 싫어 산짐승 불러오듯
넓은 바다도 밤이 싫어 이부자리를 차내버린다
사슴이 산 속으로 산 속으로 밤을 피해가듯
넓은 바다도 물속으로 물속으로 밤을 피해간다
성산포에서는 그 풍요 속에서도 갈증이 인다`~
바다 한가운데에 풍덩 생명을 빠뜨릴 순 있어도
한 모금 물을 건질 순 없다
성산포에서는 그릇에 담을 수 없는 바다가 사방에 흩어져 산다
가장 살기 좋은 곳은 가장 죽기도 좋은 곳 ....
성산포에서는 생과 사가 손을 놓치 않아 서로 떨어질수 없다
파도는 살아서 살지 못한 것들의 넋
파도는 살아서 피우지 못한 것들의 꽃
지금은 시새워할 것도 없이 돌아선다
사슴이여 살아있는 사슴이여
지금 사슴으로 살아 있는 사슴이여
저기 저 파도는 사슴 같은데 산을 떠나 매 맞는 것
저기 저 파도는 꽃 같은데 꽃밭을 떠나 시드는 것
파도는 살아서 살지 못한 것들에 넋
파도는 살아서 피우지 못한 것들의 꽃
지금은 시새움도 없이 말 하지 않지만 ...

일출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성산포

일출봉 분화구

 

 

 

 

 

 

한라산

 

 

 

 

 

 

 

지미봉

 

 

 

 

 

우도

 

 

 

 

 

 

 

우도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