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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종로]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운 서울 최고의 단풍 6 - 창덕궁 옥류천 일원

by 柔淡 2012. 11. 23.

존덕정을 지나서 창덕궁 후원의 가장 깊은 골짜기인 옥류천으로 간다.

후원입구인 함양문 부터 존덕정까지는 어느정도 사람의 손길이 닿아 약간 다듬어진 느낌인데 여기서 부터

옥류천까지는 자연 그대로의 풍광이 그대로 남아있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서로 엉켜 여러 색깔을

자랑하는데 그 풍경 또한 일품이다.

 

옥류천 권역은 창덕궁 후원 북쪽의 깊은 골짜기에 있으며 인조 14년(1636)에 조성하였다. 북악산 동쪽 줄기에서

흐르는 물과 인조가 팠다고 알려진 어정(御井)으로부터 계류가 흐른다. 소요암이라는 널찍한 바위에 U자형 홈을

파고, 샘물을 끌어 올린 다음 작은 폭포처럼 물이 떨어지게 만들었는데 임금은 이곳에서 신하들과 더불어 술잔을

띄우고 시를 짓는 유상곡수연을 열었다고 한다.

 

소요암에는 인조가 친필로 쓴 옥류천(玉流川)이라는 글씨를 비롯하여 숙종이 지은 시(詩)가 새겨져 있다.

청의정·소요정·태극정·농산정·취한정 등의 정자가 옥류천 옆에 있는데 그중 청의정은 궁궐내 유일한 초가집이고

예전에는 풍년을 기원하고 농부의 수고로움을 느끼기 위해 왕이 여기서 직접 모내기와 추수를 했다고 전해진다.

 

그에따라 현재도 청의정 앞의 작은 논에는 매년 상징적으로 모내기와 추수를 하고 있다. 

 

 존덕정에서 옥류천으로 가는길

 좌우측으로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저마다의 색깔을 자랑한다.

 

 갈수록 숲은 깊어지고

 

 

 

 

 

 

 

 

 

 

 

 

 

 

 

 

 

 7~80m쯤 오르면 창덕궁 전체를 관통하는 도로가 나오고 좌측으로 정자가 하나있다.

 

 거기서 다시 아래로 50m정도 내려가면 옥류천 권역이다.

 

 

 

 

 

 

 

 

 태극정

 청의정. 궁궐내 유일한 초가지붕의 정자다.

 소요암. 여기서 유상곡수연을 벌렸다

 인조의 친필인 옥류천과 숙종이 지은 오언절구가 남아있다.

 

 

 청의정 앞에 논이 있다.

 여기가 후원의 마지막 관람구역이다.

 

 

 

 

10-20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