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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부산]골목하나가 책으로 가득한 아날로그 시대의 상징, 보수동 책방골목

by 柔淡 2013. 2. 2.

40계단 테마거리에서 나와 오른족으로 올라가 다시 골목길로 들어서면 복병산 체육공원이 나오는데

이 일대가 전부 돌산인데 일제 강점기의 상수도 시설, 일본식 주택등이 남아있다.

산 아래길을 따라 계속 가다가 중구청 못미쳐서 길을 건너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가톨릭센터를 지나자

마자  네거리가 나오고 보수동 책방골목이 시작된다.

 

부산 국제시장 입구 대청로사거리 건너편에서 보수동 쪽으로 나 있는 좁은 골목길에 책방들이 밀집되어

있는데 이곳을 보수동책방골목이라 한다. 국내에 얼마 남아 있지 않은 헌책방 골목으로, 부산의 명물거리

로 꼽힌다. 한국전쟁으로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 이북에서 피난 온 손정린 씨 부부가 보수동사거리

입구 골목안 목조건물 처마 밑에 박스를 깔고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 잡지와 만화, 고물상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헌책으로 노점을 시작했는데 그것이 보수동책방골목의 시초가 되었다.

당시 많은 피난민들은 국제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고, 부산소재 학교는 물론

피난온 학교까지 구덕산 자락의 보수동 뒷산에서 노천교실·천막교실 등을 열어 수업을 하였다. 이에 보수동

골목길은 수많은 학생들의 통학로로 붐비게 되었다. 다른 피난민들이 가세하여 노점과 가건물에 책방을

하나둘 열어 책방골목이 형성되었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수많은 학생과 지식인들이 자신의 책을 내다 팔고,

헌책을 구입하며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신학기가 되면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때때로 희귀본이나 값진 개인

소장 고서도 흘러들어와 지식인 수집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성기는 1960~1970년대로, 당시 약 70개의 책방이 있었다 한다. 현재에도 약 200m의 좁은 골목 구석구석에

50여 개의 책방이 오밀조밀 붙어 영업을 하고 있다. 초·중·고 참고서 및 교과서, 아동도서와 소설류, 사전류·

고서적·만화·잡지·외국도서·실용도서 등 모든 종류의 책을 취급하며 헌책은 실가격의 40~70%까지, 새책도

10~20% 정도 싸게 살 수 있으며, 헌책을 팔 수도 있다.

 

보수동책방골목번영회는 2005년부터 해마다 9월에 보수동책방골목축제를 열고,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보수동책방골목의 정기휴일은 첫째·세째주 일요일이다.

 

보수동 책방골목

대청사거리, 보수동책방골목을 알려주는 조형물

골목입구

 

 

 

 

 

 

 

 

 

 

책방골목 가운데쯤 서점과 카페를 겸하는 우리글방으로 들어가서 지하를 통해 나가면 큰길이 나온다.

지하도 서점인데

 

다시 한층을 올라가면 카페가 있다.

 

 

보수동 책방골목문화관은 책방골목에서 책을 구입하거나 읽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의 쉼터이며
추억과 향수를 느낄수 있는 공간으로 책박물관을 통해서 과거 선배들의 지식에 대한 꿈과 희망을 느끼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강좌를 들을 수 있으며,
때로는 책과 함께 사색의 시간과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질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졌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 가기전 40계단에서부터 시작되는 골목길 투어.

복병산 체육공원 아래 남성초등학교 근처의 복병산길을  따라 걷는다.

암반위에 집들이 보기에는 윝롭게 서있는데 암반위라 아주 튼튼하다고 한다.

바다를 끼고 있고 산이 많아 평지가 그리 넓지 않은 부산의 독특한 풍경이다. 

 

일제시대 상소도 정수장이 있던 자리

 

 

위로 가면 중구청이 나온다. 여기서 길을 건너 아래로가면

 

동광교회와 가톨릭센터가 나오고 바로 보수동 책방골목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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